• [직장인] ‘일터속 배움터’ 사내대학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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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3.31 09:37:15
  • 조회: 538
“업무상 일본어가 필요하지만 학원 공부로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사내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

삼성전기 전자소자사업부에서 근무중인 최시우 대리(40)는 요즘 신바람이 난다. 1980년대 중반 고교를 졸업한 뒤 20년간 응어리진 향학열을 풀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내대학이 확산되면서 사원 재교육은 물론 숙련공 확보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18일 사내대학 ‘드림캠퍼스’를 개교했다. 임직원의 배움에 대한 꿈과 열정을 실현시키는 곳이란 뜻으로 ‘드림캠퍼스’로 이름을 지었다. 회사는 사내대학을 성균관대·아주대·장안대 등 6개 대학과 연계시켜 학사운영을 맡겼다. 올해 320명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올해 장안대 영어통역학과에 입학한 DM사업부 민슬기씨(19)는 고교 졸업 후 1년 만에 학사모의 꿈을 다시 꾸게 됐다. 민씨는 “친구들보다 1년 늦긴 하지만 회사도 다니고 정식학위도 딸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졸업하면 해외영업 쪽의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주경야독’ 생활을 하면 전문대 졸업자와 동등한 ‘전문학사’ 졸업장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사내에 ‘삼성전자 공과대학’을 두고 있다. 10년 전 설립, 2001년 교육부 정식인가를 받았다. 전문학사 과정을 마치면 삼성전자 공과대 졸업생이 되고 정식 학위로 인정된다. 성균관대에 위탁하고 있는 석·박사 과정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박사가 탄생했다.

삼성SDI와 유한킴벌리도 이와 비슷한 사내대학을 운영중이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사내대학을 개설하는 것은 ‘숙련공 유출방지’와 ‘사원 재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숙련공이 대학 진학을 위해 퇴사하는 사례가 많아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매년 개학철인 3월 이후 숙련공의 10% 정도가 회사를 그만두곤 했다”며 “사원복지 증대와 숙련공 확보의 필요성을 감안할 때 사내대학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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