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끼니 때우기’ 취미로 썼는데 떴어요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저자 김용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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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3.05 11:18:21
  • 조회: 430
독신남의 생존전략? 한 독신남이 굶어죽지 않기 위해 싸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다가 책으로까지 펴낸 요리책이 인기다. 저자인 김용환씨(34)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총각. 김씨가 펴낸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영진닷컴)는 전문요리사들이 낸 요리책들을 제치고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요리하고 디지털카메라 찍는 게 제 취미예요. 그날 직접 만들어 먹은 음식을 제 인터넷 홈페이지(www.namool.com)에 조리법과 함께 올렸죠. 예상외로 네티즌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책으로 내면 사보겠다는 얘기도 많았습니다.” 홈페이지에 글과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지 7개월만에 출판기획사에서 책으로 내자는 제의가 왔다.

마침 출판사도 비슷한 내용의 요리책을 구상하고 적당한 작가를 섭외중이었다.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진 셈.



“구상하고 원고 모으는 데만 8개월 정도가 걸렸어요. 기획사하고 싸우기도 많이 했죠. 기획하시는 분이 안 들어가도 될 요리 사진 한 장을 넣자고 우기는 거예요. 직접 요리도 해보시지 않은 분이 말입니다.”

김씨는 1년 동안 자신이 홈페이지에 올린 요리법을 추려서 책을 냈다. 덕분에 책을 출판하기 위해 새 글을 쓰는 수고는 줄일 수 있었다.

“제가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원고를 넘긴 다음에도 디자인·편집 과정까지 관심이 많았어요. 표지 사진부터 시작해서 속지 사진까지 기획·편집자와 자주 연락하면서 이견을 좁혀 나갔죠.”

2개월간의 편집 과정을 거친 후 작년 11월에 책이 출간됐다. 보통 3,000부를 찍는 경우에 비해 김씨 책은 초판 5,000부를 찍었다. 될 성 부른 나무였던 것.

“책을 처음 받아봤을 때는 화가 버럭 났어요. 인쇄상태도, 교열상태도 제 성에 차지 않았거든요. 계속 찍어내면서 고쳐나가 지금은 흡족한 편입니다.”

김씨의 책은 2003년 11월에 출간된 후 약 4개월만에 10만부가 팔려나갔다. 김씨가 출판사로부터 인세로 받는 돈은 책값의 8%. 이쯤되면 취미로 쓰기 시작한 글이 인생역전의 계기를 마련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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