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주택 맴도는 시중돈 단기 부동화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3.03 09:24:49
  • 조회: 610
부동산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이 예금 금리를 크게 웃돌면서 높은 수익을 찾아 빠르게 움직이는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심해진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주택 투자의 기대수익률은 2002년 1·4분기 예금 금리의 6배를 넘었고, 지난해 2·4분기에도 3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금융기관 자금의 만기구조 단기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상승률이 1년간 지속될 것으로 계산한 연율(年率) 기준으로 주택가격 상승률은 2002년 1·4분기 30.53%로 평균 저축성예금 금리(연 4.69%)의 6.5배에 달했다.



같은해 2·4분기 8.25%로 낮아졌던 주택가격 상승률은 3·4분기 20.76%로 높아졌다가 다시 둔화됐으나 지난해 2·4분기에는 13.13%로 재반등했다.

땅값 상승률도 연율 기준으로 2002년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13.32%, 9.32%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부동산 값 급등의 영향으로 가계 등 자금 공급자들이 저축성예금을 크게 줄이고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시입출식 예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은행들이 금리 하락 예상속에 예금 금리를 낮추고, 기업들의 장기 설비투자자금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자금 만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외환위기 이전(1991~97년)에 평균 19.4%에 머물던 금융기관 총예금 중 초단기 유동성(자금) 비중은 2002년 이후 24%로 높아졌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6개월 이하 단기예금 잔액의 경우 3백83조원으로 전체의 50% 수준에 육박, 2000년 40%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반면 금융기관의 총대출금 중 만기 3년 이상의 장기 설비투자자금의 비중은 지난해 6월말 현재 9.9%로 외환위기 이전의 15% 수준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금융경제연구원 강종구 과장은 “이러한 만기 단기화 경향이 지속되면 투자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장기 성장기반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투기 목적의 단기 금융거래가 급증할 경우 부동산·주식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시켜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금융기관 자금의 단기화를 해결하려면 경기부양을 위한 조세감면보다 국·공채, 통안증권, 장기주택저당채권(MBS) 등의 발행을 확대해 부동자금을 흡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