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휴대폰, 무전기처럼 쓴다. 오버” PTT 연내 도입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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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2.24 13:35:13
  • 조회: 877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전화를 무전기(워키토키)처럼 쓸 수 있는 ‘PTT(Push To Talk)’ 서비스 도입 시기를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PTT 서비스가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지만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전용단말기 개발을 위해 제조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PTT란



통화를 원하는 사람을 미리 등록해 놓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통화대기 시간 없이 원하는 상대와 바로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1대 1은 물론 그룹통화도 가능하다.

또 외국의 경우 사용자들이 PTT로 통화할 때는 일반 전화보다 짧게 용건만 간단히 말하는 경향이 있어 요금 부담도 적다.

미국 중소 이통업체 넥스텔이 처음 선보여 건설현장·영업·전시회 관리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넥스텔이
PTT를 바탕으로 가입자 몰이를 하자 미국 최대 이통업체인 버라이존은 물론 스프린트 등이 잇달아 PTT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유럽에서도 영국 이동통신업체 O₂가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PTT폰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하지만 북미지역에서는 카메라폰에
이은 새로운 단말기로 각광받고 있다.

모토로라는 최근 3가지 모델의 PTT폰을 내놓고 국내시장 공략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업체들이 PTT 서비스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국내시장에 PTT폰을 공급해 예전의 스타텍에 버금가는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7월 미국시장에 PTT폰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사업자들의 서비스 시기가 정해지는 대로 관련 제품을 국내시장에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노키아, 교세라 등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PTT폰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연말쯤 서비스될 듯



이동통신 3사는 PTT 서비스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경쟁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넥스텔의
예처럼 어느 한 업체가 PTT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면 가입자가 이탈할 것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미국 등 PTT 서비스 해외사례를 수집하면서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공용통신서비스(TRS)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정보통신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KTF·LG텔레콤은 SK텔레콤이 이미 PTT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TF는 이미 PTT 단말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삼성전자와 체결하고 올 하반기 상용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F는
그러나 관계사인 KT파워텔이 TRS망을 이용한 PTT 서비스를 택시업계 등에 제공 중이어서 내부 입장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장비납품 업체를 선정하고 올 상반기 상용화를 추진했다가 상용화 검토로 후퇴했다.

당초 연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던 LG텔레콤은 유보 상태다. TRS 사업자들의 반대가 만만찮은 데다, PTT 서비스를 제공하면
음성통화 매출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번호이동성 마케팅으로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야 하는 입장에서 이동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낮은 평균 매출액이 PTT
서비스로 더 떨어지는 것은 부담이 된다.

이통업체 한 관계자는 “TRS 사업자들이 이동통신업체들의 PTT 서비스 도입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느 한 업체가
‘총대’를 메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제히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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