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업무와 댄스 뜨거운 ‘이중생활’ 춤선생된 회사원 유수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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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2.20 14:58:55
  • 조회: 850
건강식품기업 유니시티코리아 마케팅팀 유수진씨(28)는 요즘 한창 춤바람이 나있다. 회사에 출근하면 어깨춤이 저절로 날 정도다. 그래도 유씨의 상사들은 그런 유씨를 대견하게 바라본다. 춤바람이 회사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씨는 자사 고객을 상대로 자청해서 댄스교습을 벌이고 있다. 회사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린 컨트롤 플러스’란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지원행사로 춤선생을 자원하고 나섰다. 유씨가 가르치는 춤은 살사. 골반과 어깨를 많이 흔들기 때문에 실제로 체중을 줄이고 균형잡힌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를 위해선 체지방 감소식품을 먹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살사는 운동량이 많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특유의 동작 때문에 상당히 ‘야한’ 춤에 속한다. 교습시에는 어깨와 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몸에 꽉 끼는 옷을 입는다. 남자 수강생들은 십중팔구 춤을 배우기보다는 유씨의 몸매를 구석구석 감상하면서 ‘끈적한’ 눈길을 보내곤 한다.



유씨는 2001년 부산 인제대 환경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유니시티에 입사했다. 그때 회사에서는 막 체지방 감소식품을 출시해 좋은 홍보방안을 찾고 있었다. 마케팅팀 회의에서 유씨는 댄스교습을 제안했고 채택됐다.

12월 부산 영업소에서 첫 교습회를 열었다. 이어 대전 서울을 돌면서 진행한 교습은 참가자들에게서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건강식품과 결합할 수 있는 구체적이면서 재미있는 운동요법을 제시한 것은 물론 박력있는 진행으로 매번 인기를 모았다. 4월부터는 더 본격적인 댄스교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씨는 2001년 처음 살사를 접했다. 그동안 꾸준히 실력을 쌓아 그 바닥에선 손꼽히는 춤꾼으로 통한다. 부산에선 잘 추는 살사춤꾼 치고 그의 지도를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며, 서울에서도 휴일이나 주말에는 살사강습으로 제대로 쉬지 못한다.

그래도 살사가 좋다.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면 주변의 시선을 잊어버리고 자연스런 동작의 흐름 속에 더러 자신을 잊기도 한다. 그러니 느끼한 시선쯤이야 대개는 쏟아진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 요즘에는 취미생활을 직장일에 접목할 수 있게 돼 더 신바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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