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자금유통 속도 4년만에 최저 수출대금 쏟아져도 시중엔 돈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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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2.07 09:43:18
  • 조회: 589
수출 급증 속에 해외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시중에 돈이 도는 속도는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LG카드 사태 여파가
이어진 데다 기업들이 자금을 투자에 쓰지 않고 외화예금만 ‘사상 최대’로 불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계대출이 5년만에 최대의 감소폭을 보인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만기연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총유동성 증가율, 4년만에 최저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자금유통 속도(총유동성 증가율)는 지난 1월 5%선을 깨고 4% 후반으로 하락, 2000년 2월(4.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통화금융팀 김인섭 차장은 “수출 등을 통해 해외 부문에서 5조원 가량이 들어왔으나 2금융권을 통한 자금 공급이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카드 사태와 시중금리 상승 우려로 투신사 수익증권과 은행 금전신탁에서 각각 2조4천억원, 2조8천억원씩
빠져나갔다.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2금융권의 위축은 기업들의 장기자금 창구인 회사채 시장에 곧바로 타격을 가하고 있다. 회사채
순상환 규모는 지난해 12월 8천억원에서 1조5천7백억원으로 2배나 확대됐다.


◇투자부진-외화예금 사상최대



이에 따라 중견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길이 막힌 것은 물론 A등급 이상의 우량 기업들마저 만기연장 대신 상환을 택해야 했다. 기업
대출이 6조5천억원 늘었지만 지난해 말 부채비율 관리차원에서 갚았던 대출을 다시 받거나 설 자금·부가세 납부용 자금수요가 대부분이었다.
설비투자와 고용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노력은 아직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1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말보다
18억4천만달러 늘어난 1백71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금융, 불안 조짐 없다”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2조원 증가에서 지난 1월 4천4백억원 감소로 반전, 1999년1월(-1조원)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7천9백억원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

김차장은 “예년에도 1월엔 설 상여금 등이 나오기 때문에 대출 수요가 많지 않았다”면서 “마이너스통장대출이 1조1천억원 감소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이 전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연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87.0%가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기 연장 비율은 지난해 9월 90.2%에서 10월 86.5%, 11월 84.1%로 낮아지다 12월에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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