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개인 대안투자 ‘제3의 길’ 활짝 3월 자산운용업법 시행 200조원 시장 형성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2.07 09:42:13
  • 조회: 633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제 3의 길’이 열리고 있다. 내달부터 간접투자 자산운용업법이
본격 시행되면 선박, 도로, 영화, 금, 장외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상품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이러한
투자수요에 맞춰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색 투자상품 봇물



투신·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업법 시행을 계기로 현재 1백30조원대인 간접투자시장이 2백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들마다 다양한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이 설립한 한국선박운용(주)은 지난 2일 일반인들이 선박에 투자할 수 있는 만기 7년짜리 ‘선박펀드’를
내놓았다. 선박펀드는 일반 투자자의 자금과 금융기관의 대출금으로 선박을 건조한 뒤 이를 해운회사에 빌려주고 일정기간에 걸쳐 운용수익과
원금을 돌려받는다.

도로나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호주의 투자은행인 매쿼리은행과 합작으로 설립한 신한매쿼리투자자문을
통해 도로 건설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돌려받는 한국도로투융자회사(KRIF)를 만들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만든 뒤 지금까지 6천4백억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업법에 의한 신탁형 리츠(부동산펀드)가 가능해짐에 따라 부동산 간접투자의 길도 활짝 열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
전문가 5명을 선발했고,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별도의 연구팀을 구성하는 등 상품개발작업이 한창이다. 또 지니웍스는 지난
4일 20억원을 출자해 별도의 부동산금융지주회사인 ‘GW프로퍼티’를 설립, 쇼핑몰·극장·스포츠센터 등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자자금을 모아 영화에 투자한 뒤 수익을 나누는 영화펀드도 한층 늘어났다. CJ몰은 지난달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 ‘어깨동무’의 흥행 정도에 따라 수익금을 투자지분만큼 나누기로 하고 1인당 5,000~1백만원씩 투자자금을 모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고, 영국의 ‘리큐리티캡’사는 국내 자산운용사와 함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상품펀드를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인력 부족이 걸림돌



이처럼 대안투자펀드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전통적인 투자수단인 채권, 주식 등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부의 10·29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도 현저히 둔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카드사,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기존 간접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한 것도 대안투자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 장근난 연구원은 “부동산시장과 투신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은행권의 단기자금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대안투자의 수단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은행예금으로 몰린 31조원 가운데 60% 이상이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MMDA 등 단기형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투자의 길이 넓어졌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성준 상품개발팀장은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고, 현실성이 없는 규정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 정성환 상품전략차장은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시장이
급성장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