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주가연계상품 만기 자금 어디로 4월까지 14조이상 집중돼 증시유입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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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1.26 10:19:33
  • 조회: 605
지난해 14조원 가까이 팔린 주가지수연계상품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다.

은행권 주가지수연계예금(ELD), 증권사 주가지수연계증권(ELS), 투신권의 ELS펀드(ELF)를 총칭하는 주가지수연계상품은 올해 만기도래분의 상당부분이 1·4분기에 집중돼있어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주가지수연계상품 자금은 리스크(위험)를 피하려는 성향이 짙어 증시에 곧바로 유입되기보다는 새로운 ELS 상품으로 롤오버(만기연장)될 가능성이 많다”며 “오히려 ELS와 연관된 파생상품이 청산되므로 지수를 교란하는 복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ELS 만기도래 봇물



LG투자증권은 지난해 ELD·ELS·ELF 판매액이 총 13조8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ELS 3조4천3백10억원,
ELF 4조2천40억원, ELD 6조원 등 총 13조6천3백50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6조5천억원이 1~4월중 만기가 도래한다고 밝혔고, LG투자증권은 상반기중 7조7천억원이 만기도래하며 이중 60% 이상이 3월 이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고객예탁금이 10조원도 안되는 점을 감안할 때 증시로 유입될 경우 시장체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증시유입보다는 롤오버



지난 16일 국민은행의 ELD상품 2천억원이 만기도래했다. 이날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2천9백11억원 줄어든 9조8천6백72억원으로
감소, 이 상품의 투자자들이 환매받은 자금을 시장에 투입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 황인욱 연구원은 “ELS는 보수적인 주식자금의 대체상품으로 고객예탁금과 주식형펀드 규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지수연계상품 만기가 도래하면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은 자금이 증시로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새로운 ELS 상품으로 롤오버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원금보장형 ELS에 투입된 돈은 주식과 채권의 경계선상에 있는 자금으로 보면 된다”며 “850까지 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ELS를 환매한다고 해서 바로 증시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LS연계 파생상품 주의보



ELS는 ‘원금보장’, 혹은 ‘원금보전 추구’라는 특성이 있다. 증권사들은 모집한 돈을 대부분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옵션금융상품인
워런트를 사들이는데 쓰고 나머지를 안전자산(국고채 등) 위주로 운용한다. 옵션에서 손실을 입을 경우를 대비해 선물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리스크헤지(위험관리)를 한다.

이에 따라 ELS가 만기도래하면 그동안 사들인 선물을 되팔거나, 만기가 임박했을 때 매수포지션이던 선물매매가 갑자기 매도로 돌변하는 사례가 나타나 시장에 혼란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균 연구위원은 “설정당시 목표지수에 근접한 ELS가 만기도래하는 경우 선물매수분이 갑자기 선물매도로 바뀌면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며 “주가지수연계상품 투자자들은 올해에는 삼성전자 등 대형개별주 주가를 기준으로 한 ELS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인욱 연구원은 “설연휴가 끝난 후 3천6백억원 규모의 주가연계상품이 만기도래하므로 선물시장 매매향방에 따라 지수가 출렁거릴 수
있다”며 “상품구조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ELS가 상반기중 계속 만기도래하므로 선물시장과 외국인 매매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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