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외국인 바이코리아 시동걸렸나 연초부터 전자·통신주 중심 1조 이상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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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1.12 10:45:19
  • 조회: 473
외국인 투자자들이 새해 들어서도 국내기업 주식을 무섭게 사들이고 있다. 올들어 5거래일 내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누적 순매수가
벌써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전체 순매수 금액 중 삼성전자 같은 정보기술(IT)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통신주와 은행주도 주요 매수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개월간 이어져온 750~820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전망과 IT 업종에 투자의 포커스를 맞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폭발적 매수세



외국인들은 올들어 8일까지 1조1천3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8일 4천8백8억원어치를 사들여 지난해 10월29일 5천3백45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이같은 순매수 배경으로 달러화 약세 심화에 따른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현상, IT 투자
회복과 중국 성장의 수혜, 미국내 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입에 따른 매수여력 확충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외국인의 순매수는 한국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연초 이후 대만증시에서도 누적 순매수 금액이 이미 1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최근 8주 연속 미국내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상황에서 연말휴가 등으로 집행이 미뤄졌던
자금이 주식매수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통신주에 편중



지난 연말 이후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조정양상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업종과 통신주에
대한 순매수를 재개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같은 IT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을 거친 데다 2003년 4·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전체 순매수에서 전기전자 매수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은 5일 10%, 6일 27%, 7일 40%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8일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과 통신업종에 모두 2천8백억원을 투입,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지난 12월 한달동안
높은 상승률을 나타났던 유통·철강업종에 대한 매수는 누그러뜨릴 기미다.

삼성전자의 경우 8일 장중 한때 47만7천5백원까지 오르다 결국 0.86% 오른 46만9천원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 5일 이후
연속 나흘간 상승세를 유지하며 5% 가까이 올랐다. 외국인들의 이런 매수패턴은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현상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4·4분기에는 소재와 산업재, 경기관련 소비재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지만 올들어서 통신서비스와 IT주가 주도주로
나서고 있다.


◇언제까지 이어질까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로 접어들면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하반기부터는 미국내에서 금리인상 분위기가 흘러나올 것으로 보여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될 수도 있겠지만
그 전까지는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당분간 IT주를 눈여겨보라는 전문가들이 많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공장굴뚝형 업종대표주들의 경우는 좀더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IT주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호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매패턴에 휘둘리지 말고 업황호조가 예상되는 전통산업의 대표주를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낫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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