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여성들 제조업 퇴출 서비스업 대거이동 한국은행 고용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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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1.09 10:10:35
  • 조회: 578
외환위기를 거치며 여성들이 제조업체에서 대거 퇴출되면서 서비스업 분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이 기업 구조조정의 주된 대상이 된 데다 여성 신규 채용도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5년마다 작성하는 ‘고용표’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 여성은 1995년 1백41만7천명에서 2000년 1백8만1천명으로 33만6천명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여성 취업자 중 제조업 취업 비중이 20.8%에서 15.6%로 급락했고,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34.8%에서 2000년 33.8%로 낮아졌다.

한은은 “제조업 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설비 자동화 등에 따른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여성이 중점 대상이 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에서 빠져나오거나 새로 고용시장에 들어온 여성은 비교적 취업이 쉬운 서비스업으로 몰린 것으로 제시됐다. 서비스업 취업 여성은 95년 4백8만4천명에서 2000년 4백64만8천명으로 56만4천명 급증했다. 물론 전체 취업구조에 있어 서비스업 비중이 커지고는 있지만, 남성은 같은 기간 18만6천명 느는 데 그쳐 여성의 취업이 서비스업으로 편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비스 업종별로는 도·산매업과 음식·숙박업이 각각 27만9천명, 11만4천명씩 늘어 증가규모의 70% 가량을 차지했다.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를 통해 2000년 이후의 여성 취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이러한 제조업의 ‘여성 퇴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현재 제조업 취업 여성은 2000년 같은달에 비해 8만5천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취업 남성은 여성 감소폭의 10% 가량인 9,000명이 줄어드는 데 그쳤다.

11월 현재 실업자 증가율(전년동월 대비)도 남성이 10.2%인 데 반해 여성은 47.8%여서 여성이 경기침체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과 통계청의 취업자 분류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제조업에서 여성 일자리가 남성보다 훨씬 빨리 사라지는 추세는 동일하게 나타난다”며 “제조업 분야에도 여성의 장점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졸자들이 늘면서 전체 산업에서 대졸 이상 등 고학력 취업자 비중이 95년 19.2%에서 2000년 25.1%로 높아졌다. 그러나 대졸 이상 중 제조업 취업 비중은 20.4%에서 16.4%로 떨어졌다.

관리자와 사무종사자, 전문가 등 전문직 취업자가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점차 줄고 있고, 대졸자 등 청년 실업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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