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휴대폰 번호이동성’ 격랑 속으로 새해 이동통신업계 주요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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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1.06 10:33:36
  • 조회: 621
2004년은 이동통신 업계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격변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벽두부터 이동통신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번호이동성 제도가 시행됐다. 3월에는 지난해 말 상용화에 들어간 비동기식 IMT-2000(WCDMA·화상
이동전화) 단말기가 본격 보급된다.

5월에는 방송과 이동통신이 결합한 ‘손 안의 TV’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 단말기의 변화 속도는 눈부실 전망이다. 이미 개발이 끝난 2백만 화소급 카메라폰에 이어 하반기에는 4백만 화소급 카메라폰이
등장한다. 또 MP3폰, 라디오폰, 동영상폰과 무선인터넷 전용 단말기가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 번호이동성



자신의 이동전화번호를 그대로 둔 채 요금이나 서비스 조건 등에 따라 가입회사만 바꿀 수 있다. 시행 첫날인 1일부터 SK텔레콤 전산망의
일시 중단에 따른 가입회사 전환의 지연을 둘러싸고 이동통신 3사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만큼 이동통신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이다. 전문가들은 번호이동을 통해 1백만~2백만명 정도가 서비스 회사를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

단말기 보조금의 편법 지원 시비까지 일어난 LG텔레콤의 ‘약정할인제’에 대해 통신위원회가 적법으로 판정하면서 SK텔레콤·KTF까지
약정할인을 통한 요금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기존 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멤버십 서비스 확대도 예상되는 등 올해는 이통 3사의
요금 인하 및 서비스 확대 경쟁이 한층 불꽃을 튀기게 된다.

특히 이통 3사는 번호이동성 제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 단말기로 20만원대의 초저가 카메라폰을 준비 중이어서 소비자로서는
싼 값에 새 휴대전화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 IMT-2000 서비스 확대



겨우 시늉만 낸 상용화로 지적받은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는 현재의 cdma2000-1x보다 데이터 송·수신 능력이 좋아 끊김 없는 화상전화,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SK텔레콤과 KTF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2005년까지 전국 시·도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요금은 가입비 3만원에 월 기본료가 1만4천원, 통화요금이 10초당 18원으로 현재의 이동전화 요금과 비슷하다. 다만 화상전화를
쓸 때는 요금을 10초당 100원을 내야 하지만 현재 SK텔레콤의 준 서비스(10초당 400원)보다는 싸다. SK텔레콤과 KTF는
일단 임대폰 형식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다가 WCDMA 단말기가 제대로 보급되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보통신부는 WCDMA가 1년여의 서비스 안정화기간을 거치면 CDMA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WCDMA 조기
활성화를 위해 1백만원대에 이르는 단말기에 최대 50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허용키로 했다.



◇ 위성DMB



SK텔레콤 주도로 1일 출범한 전문법인 TU미디어는 2월 위성발사에 이어 5월 상용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손 안의 TV’로 월
1만2천~1만5천원대에 서비스한다.

전국을 대상으로 기존 지상파 방송 외에 특화된 드라마·영화·스포츠·교육 등 전용 콘텐츠를 비디오 채널 11개, 오디오 25개, 데이터
3개 등 39개 채널로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이에 맞춰 5월쯤 위성DMB 수신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를 내놓는다.

TU미디어는 또 대주주인 SK텔레콤은 물론 KTF·LG텔레콤용 단말기에도 위성DMB 수신 모듈 장착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관련
방송법 개정이 미뤄져 2월에 위성을 발사한 뒤에도 상당 기간 위성이 공전할 수도 있다. TU미디어는 법 개정이나 예외조항을 통해
5월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적지 않은 변수로 남아 있다.



◇ 휴대폰의 발전 가속화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2백만 화소급 카메라폰 개발을 끝낸 채 발매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하반기쯤
3백만~4백만 화소급을 선보이면 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폰의 차이가 사실상 없어지는 셈이다.

라디오, MP3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결합된 융합(컨버전스) 상품도 잇달아 나온다. SK텔레텍은 이달 안에 국내 최초로 FM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휴대전화를 내놓는다. LG전자는 1·4분기에 최대 16곡을 저장할 수 있는 MP3 기능을 갖춘 1백3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발매한다. 삼성전자도 같은 시기에 MP3 기능을 내장한 1백3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선보인다. 팬택앤큐리텔은 1·4분기에 MP3에다
주문형 비디오(VOD) 기능을 더한 휴대폰을 내놓는다.

텔슨전자는 2월쯤 SK텔레콤을 통해 카메라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형 와치폰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 무선 인터넷



올해 안으로 예상됐던 휴대인터넷 서비스가 2005년 이후로 늦춰지면서 당분간 ‘네스팟 스윙’이 가장 현실적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
각광받게 됐다. KT의 무선랜 ‘네스팟’과 KTF의 CDMA2000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묶어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KT는 10여개에 이르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정비, 월 5만~7만원의 요금으로 단순화할 계획이어서 시장이
더 성숙될 전망이다. 또 한국HP와 제휴해 네스팟 스윙용 전용단말기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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