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컴퓨터 “텔레비전 저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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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1.03 10:52:29
  • 조회: 588
인텔코리아에 근무하는 최욱진 부장은 집에 TV가 없다. “TV가 없으니 이사할 때 번거롭지 않아 좋고 TV시청은 컴퓨터로도 충분합니다.”

최부장처럼 컴퓨터를 TV 겸용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컴퓨터가 TV 자리를 아예 빼앗으려 하고 있다. 컴퓨터 기능이 갈수록 ‘일에서 노는 쪽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HP 등 세계 컴퓨터업체들도 내년 PC시장의 승부수를 TV 같은 미디어센터 PC로 잡고 있다. 요즘은 컴퓨터 구입 후 TV 수신카드를 살 필요없이 기본형으로 내장돼 있는 제품이 주류다.

HP는 최근 ‘이제 TV가 멸종된다!’는 문구를 내걸고 TV와 거의 똑같은 기능의 거실형 컴퓨터를 선보였다. 주택 24~32평형과 40평형대에 알맞은 2종으로, 거실이나 안방의 인테리어와 어울리게 디자인과 색상에 신경을 썼다.

컴퓨터로 TV를 시청하면서 120시간 가량 녹화할 수 있고, TV연속극은 한번만 녹화하면 다음부터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녹화된다. 생방송 프로그램은 정지시켜놨다가 보고 싶은 순간부터 다시 작동시켜 볼 수 있다. VTR이나 DVD 플레이어를 따로 살 필요도 없다. 컴퓨터에 그런 기능이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의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말 미디어센터 PC를 가장 먼저 발표한 삼성전자에 이어 삼보컴퓨터와 현주컴퓨터가 내년 시장을 겨냥, 미디어센터 PC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삼보컴퓨터는 내년초 TV시청에 알맞은 30인치 대형 LCD모니터 사업을 벌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디어센터 PC는 월 2,500대 정도 팔리고 있다”면서 “값이 일반 데스크톱 PC의 2배 가량되는 것을 고려하면 판매량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HP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이사 세레라 용은 “미국에서 1,000달러 이상의 PC를 사는 사람은 TV기능이 강조된 PC를 사는 추세”라며 “‘PC를 거실로 옮기자’는 게 HP의 내년 비즈니스 목표”라고 밝혔다.

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어센터 PC 담당자는 “시장 초기이지만 내년 미디어센터 PC는 데스크톱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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