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어, 달력에 우리 가족이 다 있네” ‘아듀! 2003’ 가족과 함께 한해 정리를…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2.30 10:36:05
  • 조회: 500
머지않아 2003년이 기억 속으로 사라진다. 언제나 그렇지만 12월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한 해 중 가장 의미 깊은 시간들이다. 그러나 직장동료 또는 친구들과 송년모임에 시달리다 보면 정작 가족에게는 소홀하기 십상인 게 보통사람들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마음은 있어도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연말 가족과 함께하면 좋을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가족달력 만들기 | 두살배기 딸아이가 있는 주부 박경아(34·서울 강서구 방화동)씨는 ‘가족달력’ 3개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지난해 이맘때, 호기심에 주문한 탁상용 가족달력을 써보고 나니 너무 좋아 올해엔 시부모와 친정부모를 위해서 두 개를 더 주문했다.

손녀딸을 좋아하는 부모께 드릴 벽걸이용 달력에는 아이 사진을, 집에 둘 탁상용 달력에는 남편·아이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담았다. 박씨는 “시골에 있어서 아이 얼굴을 자주 못 보는 부모께 가족달력은 작지만 큰 선물이었다”며 “우리 부부 역시 볼 때마다 마음이 즐거워진다”고 했다. 게다가 결혼기념일, 가족 생일, 친척 어른들 생신은 물론 기일까지 미리 표시되어 나오니 금상첨화.

가족달력을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맞춤달력 전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들 중 12∼13장을 골라 보낸다. 모여 앉아 지나간 사진들을 꺼내보며 당시 얘기하는 재미도 있다. 사진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을 파일로 보내면 된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우편으로 보내면 달력과 함께 돌려받는다.

탁상용, 벽걸이용, 브로마이드용에 따라 1만5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있고,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달력을 받아볼 수 있다.

관련 사이트로는 인디포유(www.indi4u.com), 아이프린트 (www.iprint.co.kr), 내꼬야문고(www.myibook.co.kr), 필러브(prohome.co.kr/feelove), 이지데이(www.ezday.co.kr), 아이뷰(www.eyeview.co.kr), 드림위즈(www.dreamwiz.com), 마이클럽(www.miclub.com), 한미르(www.hanmir.com) 등이 있다.

둘째는 직접 만드는 가족달력.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만들기 시간만으로도 즐거운 가족모임이 될 수 있다. 준비물은 소형 달력 한 개와 12장 이상의 스케치북, 그리고 가족사진. 새해 달력을 펼치고 돌아가며 각자의 새해 꿈과 계획을 얘기하고, 생일이나 기념일 등을 달력에 색연필로 표시한다. 달마다 주제를 잡고 각 달의 ‘제작 책임자’를 정한다.

예를 들어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의 주제는 ‘학교가기’, 어머니 생신이 있는 9월 주제는 ‘아버지’, 물놀이가 시작되는 7월은 ‘수영장’ 등이 될 수 있다. 자기가 맡은 달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가족사진이나 평소 아이가 그려둔 그림, 잡지 사진 등을 오려 붙여서 스케치북 위쪽을 꾸민다. 스케치북 아래쪽에는 2004년 달력을 붙여 완성한다.

여기에다 매달 10일은 ‘아빠 안마해 드리는 날’, 20일은 엄마에게 좀 더 잘 대해주는 ‘엄마의 날’, 30일은 ‘야외 나들이 가는 날’이라든지 첫째·셋째 토요일은 ‘할머니께 안부 전화하는 날’, 아빠 월급 다음날은 ‘외식하는 날’ 등으로 정해 놓으면 재미있는 한해가 된다. 아이디어는 ‘화내지 않는 날’ ‘텔레비전 안 보는 날’ 등 무궁무진하다.

◆얼만큼 컸나! 성장 그래프 | 아이의 성장 그래프를 만들어보자. 커다란 종이(전지)에 한 해 동안 교육기관이나 집에서 재어 두었던 아이의 키와 몸무게 변화를 막대그래프로 그리고 예쁘게 꾸민다.

아이와 함께 그래프를 만들면서 한 해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신체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본다. 한해 동안 하지 못했다면 내년의 그래프를 준비하며 첫 번째 키와 몸무게를 재어 보는 것도 좋다.

◆타임캡슐 만들기 | 가족의 목소리나 모습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 테이프, 가족 각자가 남기고 싶은 이야기 글, 작아서 못 입게 된 옷이나 2003년을 떠올릴 수 있는 물건 등을 상자에 넣는다.

그리고 상자 겉에 타임캡슐을 만든 날짜와 개봉 날짜를 적은 후 밀봉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거나 가족들이 모두 알고 있는 추억의 장소 등에 묻어두자.

타임캡슐을 개봉할 때는 가족 모두 달라진 모습에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보물찾기 | 내년 일년 동안 아이가 꼭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을 한 가지씩 정한 뒤 관련된 물건들을 선물해주자. 예를 들어 ‘이 잘 닦기’가 부모의 바람이라면 칫솔, 치약, 양치 컵, 모래시계(칫솔질 하는 시간을 재주는) 등을 마련한다.

포장한 뒤 집안 곳곳에 숨겨둔다. 이때 ‘이 잘 닦기’라는 부모의 바람과 가장 거리가 먼 힌트(모래시계)일수록 찾기 쉬운 곳에, 결정적인 힌트(칫솔)일수록 찾기 어려운 곳에 숨긴다. 아이는 선물을 찾는 과정에서 부모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실천 의지도 저절로 샘솟을 것이다.

◆10대 가족뉴스 선정 | 연말이면 신문과 방송에서 어김없이 올 한 해 10대 뉴스를 발표한다. 우리 가족의 한 해를 뒤돌아볼 수 있도록 가족 10대 뉴스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 해 동안 있었던 좋은 일들을 베스트(Best) 뉴스로,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담은 워스트(Worst) 뉴스를 선정해 보면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선정한 가족 10대 뉴스를 가족신문에 담아볼 수도 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