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수익높은 해외투자펀드 인기몰이 환율변동 이중 위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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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2.23 11:21:20
  • 조회: 552
내년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해외시장을 겨냥한 해외투자펀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외국의 유명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상품을 단순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국내 투신사들이 직접 상품개발과 운영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투자펀드는 원금손실과 함께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되는 이중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품의 종류와 자신의 투자성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해외투자펀드 인기

운용은 외국의 유수 회사가 맡고 판매는 국내 금융기관이 대행하는 펀드가 잘 팔리고 있다. 증권·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메릴린치의 ‘미국 하이일드채권펀드’는 한 달 만에 6백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이 상품은 미국의 델타항공, 델몬트 등 S&P 기준으로 BBB등급 미만의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기업실적이 개선될 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대한투자증권도 투자부적격 등급의 미국 기업 채권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미국 고수익펀드’를 지난달부터 판매해 보름 만에 5천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제일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푸르덴셜의 ‘월드와이드 인베스터즈 포트폴리오 미국 하이일드펀드’는 단일상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올해 누적판매액이 7천억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 김용식 해외상품팀장은 “저금리시대에 마땅히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한 국내 투자자들이 세계경기 회복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신상품 개발 박차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에 판매등록된 해외 운용사의 펀드는 주식형 125개, 채권형 51개, 혼합형 17개, MMF 9개 등 총 202개에 이른다. 펀드 운용능력, 해외시장 정보 등에서 앞서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좋은 실적을 낸 해외 운용사들의 상품이 인기였지만 요즘은 국내 투신사들이 개발한 상품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국내 투신사의 해외투자펀드는 총 58개(설정액 1조8천억원)에 달하며, 올해 새로 설정된 상품만 25개, 설정액으로는 7천억원에 이른다.

국민투신운용은 지난 15일부터 미국 주식은 물론 천연자원, 금,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앤와이즈 글로벌 베스트셀렉션펀드’를 내놓았다. 삼성투신운용은 미국의 우량 종목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삼성 S&P 스타즈펀드’를 개발했으며 유리자산운용도 미국 최대 인덱스펀드 회사인 뱅가드와 공동으로 총 운용자산의 20%를 S&P500지수에 투자하는 ‘유리뱅가드 밸런스드 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환율변동 등 고려해야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외국 운용사들이 앞다투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올해 관련시장규모도 4조원대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등 안정된 시장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시장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수익률도 좋지만 자칫 환율변동과 미흡한 해외정보 등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 이재순 비계량평가팀장은 “국내 투신사들이 내놓은 펀드오브펀드 상품은 주가가 횡보하는 장세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오히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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