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대형 포털사이트 ‘1인칭 슈팅게임’ 봇물 “탕… 한방에 보내마 짜릿한 손맛”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1.18 09:16:32
  • 조회: 571
승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지하철역은 숨소리조차 크게 들릴 정도로 적막하다. 이 고요한 적막을 가르고 한줄기 빛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레이저 조준기가 달린 헬멧과 적외선 고글을 장착한 특수부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지정된 위치에 멈춰선다. 사주경계를 선 특수부대원들은 MP5A3 자동소총으로 물샐 틈 없는 경계를 펼친다. 또 다시 흐르는 적막. 그리고 어디선가 들리는 한발의 총성. “탕”. 특수부대원들과 테러분자들의 일대 격전이 펼쳐진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곳은 바로 지하철 시청역이다.

한게임, 다음게임 등 국내 대형 게임포털들이 1인칭 슈팅게임을 앞세워 치열한 전투를 치른다. FPS(First Person Shooting)라고 불리는 1인칭 슈팅게임은 실제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화면에서 펼쳐지는 가상 전투게임이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빠른 손놀림을 필요로 해 일부 게임마니아들이 즐겨왔던 게임장르다.


상대의 손·발에 여러 발을 맞추는 것보다 상대의 급소를 겨냥한 ‘정확한 한 방’이 필요하다. 게이머들은 이를 ‘손맛’이라고 부른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의 한가운데에서도 벅찬 숨을 고르며 적의 주요 인물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스나이퍼. 겨냥했던 적이 자신이 쏜 단 한발의 총알을 맞고 뒤로 쓰러질 때 느끼는 맛이 바로 ‘손맛’이다. 총 한방에 바로 게임이 끝날 수도 있는 긴장감과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게임 스타일 때문에 한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게임장르이기도 하다. 국내 대형 게임포털업체들이 1인칭 슈팅 게임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중독성’ 때문이다.

넷마블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카르마온라인’은 최초로 온라인과 결합한 1인칭 슈팅게임이다. 지난해말 선보인 이 게임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동시접속자수가 한때 8만명을 넘어서면서 FPS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카르마온라인은 3인칭과 1인칭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며 모션캡처를 통해 캐릭터의 움직임을 한층 부드럽고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NHN에서 서비스하는 ‘아웃포스트’도 인기다. 무대는 가상의 제3차 대전. 개인화기 외에도 장갑차, 탱크, 헬기 등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실제 무기 300여개가 등장, 현실감을 더한다. 게이머는 상대 연합군과의 전투를 통해 성장하게 되며 특정계급 이상 도달하면 자신만의 부대(클랜)를 창설할 수 있는 자격도 생긴다. NHN은 하반기에 1인칭 슈팅게임인 ‘리미트 온라인’과 ‘아크쉐이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게임도 ‘바이탈싸인’을 서비스중이다. 이 게임은 전략적 요소와 액션성이 가미된 1인칭 슈팅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에도 불구, 저사양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이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슈팅 외에 로켓점프, 가속점프 등을 사용해 게임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4호선 성신여대역을 본떠 만든 지하철역 내에서 사실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

네오위즈도 하반기에 1인칭 슈팅게임 ‘히트프로젝트’의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1인칭 슈팅게임에 롤플레잉(RPG) 게임의 성장요소를 도입했다. 서울 등 주요도시를 배경으로 폭파나 인질 구출 등 다양한 미션이 연결된다. 1인칭 슈팅게임의 짜릿한 손맛을 가장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