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게걸음’ 코스닥 살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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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1.11 09:46:50
  • 조회: 525
코스닥시장이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1년4개월여 만에 800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지수는 옆걸음을 거듭하는 등 답답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세를 주도하는 외국인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거래소 종목으로 채우고 있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런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차별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해법이 여러 갈래에서 제시되고 있다.


◇심각한 침체 |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9월1일의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를 각각 100으로 했을 때 거래소는 지난달 1일 92.17에서 지난 7일 105.23으로 뛴 반면, 코스닥은 같은 기간 89.43에서 90.44로 거의 횡보 수준이다. 문제는 증시에 상승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격차가 더욱 커지며 코스닥의 소외현상이 더욱 깊어지는 데 있다.

상승국면에서 이같은 차별화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및 기관의 참여부족 때문”이라며 “거래소시장의 경우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40%에 이르지만, 코스닥시장은 11%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매수세력 부재와 주도주 빈곤으로 코스닥시장이 연말까지는 지수 45~50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체질 개선이 있어야 | 이런 가운데 코스닥증권시장은 내년 1분기 안에 코스닥 기준지수를 현행 100에서 1000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 증권업협회에서 열린 ‘코스닥지수 체계 개편방안 세미나’에서 시장 관계자들은 “투자자의 변별력을 높이면서 코스닥시장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코스닥지수 45를 450으로 공표, 외형적으로나마 지수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보여 투자자의 관심을 끈다는 식이다. 또 내년 2월부터는 초우량기업 30개로 구성되는 ‘스타지수’를 만들어 발표하고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제공 차원에서 스타지수 구성종목을 시세판의 최상단에 게재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기준지수를 올리는 방안에 대해 주식을 액면분할하거나 병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용은 같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끄는 효과는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코스닥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대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은 거품이 낀 채 출발했으며 지금이 정상이라고 본다”며 “코스닥위원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종목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정보 제공과 불량기업의 퇴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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