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장기증권저축’ ‘주택청약부금’ 만기 돌아왔는데 찾을까 연장할까?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0.30 09:23:04
  • 조회: 1163
●‘장기증권저축’

‘9·11 테러’로 종합주가지수가 500초반이던 2001년 10월초 장기증권저축 상품에 3천만원을 투자한 직장인 허모씨(33)는 최근 만기가 돌아온 이 상품을 어떻게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비과세 혜택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장기증권저축이 지수 750대인 요즘 짭짤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증시의 추가상승 가능성도 예견되는 상황이어서 만기해지를 하지 않고 1년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부터 만기가 돌아온 장기증권저축은 직접투자형과 간접투자형 두 가지가 있다. 직접투자형은 증권저축계좌에서 돈을 찾을 수 있고, 간접투자형은 펀드를 환매하면 된다.

어느쪽이든 설정후 2년 동안 13.2%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기본 수익률이 이 보다 높은 금융상품을 찾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지금 돈을 찾아 수익을 실현하는 방안, 환매후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방안, 계속 보유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방안 중 자신의 사정에 맞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한다.


◇직접투자자는 계속 보유도 방법

장기증권저축 계좌에 가입하고 직접 주식을 골라 적극적으로 운용한 투자자는 만기가 됐다해서 반드시 해지할 필요는 없다. 가입후 2년이 지났지만 이자와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은 1년 더 연장되기 때문이다. 또 가입 당시 장기증권저축의 제약조건이던 ▲저축액 평균잔액 70% 이상 주식으로 보유 ▲연간 매매회전율 400% 이내 유지라는 요건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즉 자신의 장기증권저축계좌가 만기돌아왔더라도 1년 동안은 자유롭게 주식을 매매하면서 의무보유 비율을 낮추지 않아도 된다.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는 유망주 위주로 주식을 사고 팔며 저축계좌의 잔액을 계속 늘릴 수도 있다.


◇펀드 가입자는 투자성향 따라 결정

주로 투신사 인덱스펀드에 편입돼 있는 간접투자형 장기증권저축 투자자는 자금성향을 판단, 운용전략을 새롭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성장형 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라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면 여유를 갖고 연말까지 지켜보는 것도 좋다. 세계경기 회복과 증시유동성 보강으로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상품과 비교해 얼마나 좋은지 따져 보는 선행작업은 필요하다. 만약 자신의 펀드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면 환매후 수익률이 좋은 주식형 펀드로 갈아타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수익률보다는 원금보장에 관심이 많다면 안정적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 증권사나 은행, 투신사 등에서 판매하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 관련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ELS는 가입시점을 기준으로 지수 상승폭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되거나 원금손실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주택청약부금

직장인 김모씨(33)는 2000년 10월에 가입한 주택청약부금의 만기가 다가오자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이다.

예전에는 연간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었으나 이제는 만기 연장을 하더라도 공제혜택을 볼 수 없는데다, 주택 부금·예금·저축 등 청약 통장 가입자가 6백만명이 넘어 아파트 당첨 확률도 갈수록 낮아져 상품의 이점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연장

재테크 전문가들은 “2005년까지 최장 2년 더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만기 연장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청약부금은 단순히 이자뿐 아니라 부수혜택을 얻기위해 가입하는 일종의 ‘기능성 예금’이기 때문에 당장 돈 쓸 일이 없으면 계속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만기 연장이 유리한 이유는 청약 1순위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은행별로 약간 차이가 있지만 만기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대개 1~2%대의 만기후 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연장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현재 주택청약부금을 연장할 때 적용하는 금리는 3.7~4.6%다.


◇청약예금 전환도 고려

급하게 돈이 필요하거나, 보다 큰 평형을 원하면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청약부금과 예금은 민영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지만, 부금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만 청약이 가능한 반면 예금은 모든 평형의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청약부금은 매달 5만~50만원씩 납입하는 방법인 반면 청약예금은 약정 금액을 일시에 미리 넣어둔 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청약우선권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예컨대 그동안 적립해놓은 1천8백만원짜리 청약부금을 갖고 있다면 원하는 평수에 필요한 금액을 적립하고 나머지는 꺼내쓸 수 있다. 30.8평형을 분양받으려면 서울·부산지역에서는 6백만원(광역시 4백만원, 기타지역 3백만원)의 예금을 예치해야 하는데 6백만원을 제외한 1천2백만원을 찾아쓸 수 있다. 국민은행 고객의 경우 청약부금을 일단 해지한 뒤 원금만 신규로 재가입하는 형태로 이자만큼 꺼내 쓰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1순위 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청약예금으로 갈아탈 경우 1년이 지나면 변경된 평형으로 청약이 가능하며, 1년이 되기 전에도 25.7평으로 여전히 청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번 평형 변경을 신청하면 앞으로 2년 동안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맡는 평형이 어떤 건지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청약부금·예금은 만 20세 이상이면 세대주 유무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돈이 있다면 배우자 명의로 또 하나 가입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