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커지는 대형자동차 시장 ‘가을 大戰’ 성장세 꾸준 곧 ‘10만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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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0.30 09:15:54
  • 조회: 762
대형차 시장이 불붙고 있다.

국내 자동차시장이 중형차 주도에서 준중형과 대형차로 양분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형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대형차 점유율은 1998년 전체 자동차 시장의 3.5%(2만1백97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8%(9만8백30대)를 돌파한 뒤 올해는 9%대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대형차 시장이 곧 10만대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자동차 업계는 대형 신차 출시를 서두르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는 대형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형차 시장 3국지는 쌍용차의 ‘뉴체어맨’이 선도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한 ‘뉴체어맨’은 이틀 만에 3,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26일 현재 6,057대가 계약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틀 만에 3,000대를 돌파하는 경우는 대형차 시장에서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기존 체어맨 고객들도 있지만 새로 체어맨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번 뉴체어맨 돌풍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10월 중에만 7,000대의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계약 대수는 지난해 전체 체어맨 판매량 1만1천5백74대의 60%에 해당하는 것이다. 쌍용차의 생산 규모를 감안하면 계약자들은 1~2개월 정도 기다려야 차량을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출시 당시 호평을 받았던 체어맨 디자인에 뒷좌석 편의 시설을 고급화한 것이 고객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유선형 곡선에서 직선을 가미한 디자인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 15개 유명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 ‘골프마케팅’과 ‘맨투맨’ VIP 서비스도 판매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쌍용차는 분석했다.


기아차 ‘오피러스’도 지난 3월 출시 이후 계속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러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 1만1백78대가 팔려나갔다. 판매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쿠스에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거의 엇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오피러스’와 ‘뉴 체어맨’ 열풍에 맞불을 놓기 위해 다음달 12일 대형차 에쿠스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현대차에 따르면 ‘에쿠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위엄과 권위의 상징이었던 직선형 후면 보닛에 유선형을 가미해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등 외관을 바꾼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첨단 사양도 다양해진데다 VIP급 오너 드라이버를 겨냥해 운전석도 한층 보강했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는 내년초 텔레매틱스 장착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일부 모델에는 텔레매틱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9월까지 에쿠스는 오피러스와 뉴 체어맨의 기세속에서도 1만1천86대를 팔아 대형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상당히 둔화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국내 대형차 시장을 주도했던 에쿠스 판매량이 최근 오피러스, 뉴 체어맨의 기세속에 다소 주춤해 진 상태”라며 “에쿠스 후속모델이 출시되면 다시 매출에 추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대우와 르노삼성도 2005년에 각각 호주 홀덴사의 ‘스테이츠 맨’과 닛산의 ‘티아나’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대형차를 출시할 방침이어서 대형차 시장은 더욱 달궈질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도 대형화 바람이 거세다. BMW는 수입차 최초의 한글디스플레이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인 뉴 7시리즈로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우디는 최상급 세단인 뉴 아우디 A8 3.7 콰트로를 지난 5월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이는 등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 공략에 열중하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볼보 특유의 높은 안전성을 무기로 한 뉴 S80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차를 판매할 경우 수익성이 높다는 이점도 수입차들이 고급차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 이유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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