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형님·아우만 수만명” 소문난 마당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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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0.28 09:36:08
  • 조회: 404
어느 분야든 소문난 마당발이 있다. 마당발이란 평판을 얻게 된 인맥관리 법과 처세도 다양하다. 대중 문화계에는 처세 수단을 찾기보다 인간관계 자체에 무게를 둔 마당발이 많다. 정·관계나 재계보다는 상대적으로 권력이나 이권과 거리가 있는 탓이다. 문화계 마당발들은 “사람이 좋아 만나다 보니 인간관계가 넓어져 있더라”고 얘기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마당발인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홍보대사 직함만 40여개에 달한다. 유니세프, 참여연대, 여성민우회 등 활동 분야가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개그우먼으로서는 처음으로 라디오 시사프로를 맡게 된 데도 이런 활동이 바탕이 됐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만나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고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가수 조영남씨는 지난해말 연 공연에 400여명의 각계 유명인사를 불러모아 새삼 마당발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윤기, 김민기, 김용옥씨 등 보통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사람들도 나하고는 15분 만에 친해졌다.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솔직한 모습에 사람들이 마음을 여는 것 같다”.

조씨가 말하는 마당발론이다. 정계에서는 민주당 김상현 의원이 살아있는 마당발의 신화다. 얼굴과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1만명 정도라고 스스로 털어놓을 정도다. 김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인맥으로 나하고 연결되지 않는 일은 없다”고 말할 만큼 교류폭이 광대하다. 10분 간격으로 시간을 쪼개 사람을 만나는 부지런함, “사람과 만나고 사귀는 것이 기쁨”이라는 천성이 자산이다. 김의원과 쌍벽을 이루는 신화적인 마당발로는 이수성 전 총리가 꼽힌다. 형님·아우 하며 지내는 각계각층 인사가 수만명에 달한다는 말도 있다. 몇번만 만나면 바로 형님·아우 사이로 진척된다는 탁월한 친화력이 마당발의 신화를 쌓은 배경이다.

관계에서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표적인 마당발로 불린다. ‘명공보관’으로 불리기도 한 김부총리는 각 언론사의 경제부 기자부터 차장, 부장, 국장까지 소상히 알고 있어 아랫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주변에서는 “엘리트의식을 가진 관료가 많은 부처에서 상대적으로 소탈하고 의리가 있는 게 마당발이 된 힘”이라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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