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자산관리공사 “신용불량자 빚70%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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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0.17 10:13:00
  • 조회: 704
카드 대금이나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 가운데 자산관리공사(KAMCO)로부터 빚 독촉을 받고 있는 경우 원리금의 30%만 갚으면 신용불량자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KAMCO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회수를 위해 현재 원금의 20%까지 감면해주고 있는 규정을 바꿔 특별징수기간에는 50%, 평상시에는 30%까지 원금을 깎아줄 방침”이라며 “이사회 승인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AMCO는 지금도 이자는 전액 탕감해주고 있어 원금이 50%까지 감면될 경우 신용불량자가 실제로 탕감받는 채무는 원리금(원금+이자) 기준으로 평균 70%에 이를 전망이다.


KAMCO가 카드사와 은행 등으로부터 매입해 보유중인 신용불량자 채권은 지난 9월말 현재 15조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올들어 카드사 등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만 7조원이다. 7조원의 부실채권은 카드 관련 신용불량자 55만명을 포함해 약 1백10만명(다중채무자 포함)이 진 빚이다. 전체 국내 신용불량자 3백50만명의 30%에 이르는 규모다.

KAMCO는 또 채무 상환기간도 5년에서 8년으로 늘려 원리금을 감면받고 남은 금액의 20%를 먼저 내면 나머지는 8년동안 갚을 수 있도록 해 상환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채무자가 빚을 전액 갚은 뒤에야 신용불량 기록이 해제됐으나 앞으로는 채무를 갚겠다는 약속을 하고 협약을 맺는 즉시 기록을 해제해 주기로 했다.


KAMCO 관계자는 “원금 감면조치 확대와 신용불량기록 해제가 이뤄지면 상당수 채무자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MCO가 이처럼 파격적인 방안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통상 카드·은행의 부실채권을 원금의 평균 10% 수준에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원리금의 70%를 깎아줘도 KAMCO는 2배 이상의 이익을 얻는 셈이다. 현재 KAMCO의 평균 회수율은 원금 기준으로 17% 정도여서 이번 조치로 인해 회수율은 3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MCO 관계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파트 등 갖고 있는 재산이 없다는 사실이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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