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수익률 성적표’ 따라 증권사 선택 ‘일임형 랩 어카운트’ 시판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0.16 09:30:14
  • 조회: 659
고객 재산을 증권사들이 전적으로 맡아 운용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서비스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고객 개인별로 투자성향에 맞는 기본원칙만 세우면 증권사가 주식 매매 등 자산운용을 알아서 처리하는 이 제도가 시작될 경우 증권사별 경쟁력 판별이 가능해져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어떻게 운용하나 | 금융감독원에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을 신청한 증권사는 지금까지 삼성·대우·LG투자·미래에셋증권 등 모두 4곳이다. 이들은 상품 시판이 예상되는 다음주부터 영업을 시작, 고객과 일임매매계약을 맺고 자산운용을 맡는다
랩어카운트는 주문건당 수수료를 받는 일반 주식위탁계좌와 달리 고객 자산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 기존 랩어카운트(자문형)는 증권사가 특정 종목을 사고 팔라는 자문만 할 수 있고 최종적인 투자결정은 고객이 내린다. 그러나 일임형은 고객이 재산을 맡기면 증권사가 알아서 운용하고 보수를 받는다. 투자대상도 자문형이 주식·채권·수익증권·뮤추얼펀드에 국한됐으나 일임형은 선물·옵션과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추가됐다.
일임형 랩어카운트가 시작되면 증권사는 고객과 상담을 통해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자산을 배분, 운용에 들어간다. 랩어카운트 계좌에 1억원을 맡기고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비중을 50%로 정하면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주식매매는 증권사가 100% 일임받아 이뤄진다.



◇어떤 상품 있나 |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일임형 랩어카운트 시장에 대비해 투자모델을 개발, 시뮬레이션을 통해 상품을 설계중이다. 크게 직접투자형과 간접투자형으로 나누고 다시 고객 성향에 따라 각각 3가지 타입으로 구성하고 있다. 고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투자내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고객성향에 따라 크게 상대수익 추구형과 절대수익 추구형으로 상품을 나눴다. 상대수익 추구형은 다시 코스피+알파(상장지수펀드 편입), 시장추세(시황 및 테마 고려), 리서치형(애널리스트 유망종목 위주) 3가지로 나눴다. 11월 중으로 후속상품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황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저가입금액은 1천만원으로 하고 운용보수는 평균잔액에 따라 연 2~3%의 수수료를 3개월마다 나눠 받을 계획이다.



LG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역시 구체적인 상품을 설계중이며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달 중으로 금감원에 등록신청을 하고 일임형 랩어카운트 시장에 뛰어든다. 이들 증권사는 랩어카운트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문인력인 머니 매니저(money manager)를 선발, 운용팀을 구성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웰쓰매니지먼트부 최종률 차장은 “고객들은 증권사별 리서치능력이나 지금까지 해왔던 주식·채권 등 자산운용능력에 대한 종합평가를 내리고 증권사를 고르면 된다”며 “일임형랩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들의 운용능력 차이가 드러나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랩어카운트란 | 주식 등을 사고 팔 때마다 수수료를 내는 일반 위탁계좌와 달리 고객이 맡긴 자산을 기준으로 일정률의 보수(fee)를 내는 개인별 자산관리계좌. 여러 종류의 자산운용서비스를 하나로 ‘싼다(wrap)’는 의미로 종합자산운용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1975년 미국의 후튼증권이 처음 개발, 87년 ‘블랙 먼데이’를 계기로 증권사들이 약정 수수료 위주 영업에서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초 금융감독원이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판매를 승인해 현재 시행중이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