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신용 바뀌었는데 이자 왜 더 냅니까” 지난 3월 도입 금리인하 요구권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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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0.09 09:16:53
  • 조회: 533
금리인하요구제도가 시행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이런 제도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받은 사람이 자신의 신용상태가 바뀔 경우 대출금리 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자신의 신용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면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이 제도는 지난 3월부터 본격 도입됐다. 우리은행이 3월28일 처음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도입했으며 신한은행(4월14일), 국민은행(5월26일), 조흥은행(6월16일), 하나은행(6월20일) 등 대부분 은행이 시행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를 신청하는 고객이 거의 없다”며 “아직까지 이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요구는 ▲직장을 옮겼거나 직위가 상승했을 때 ▲연간 소득(연봉)이 증가했을 때 ▲전문자격증을 취득해 관련 업종에서 일하게 될 때 ▲거래실적에 따라 우량고객이 됐거나 고객 등급이 높아졌을 때 가능하다. 예컨대 비상장 기업체 근무자가 거래소 상장사나 코스닥 등록사로 옮겼거나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기업 등에 취업한 경우라면 금리인하를 청구할 수 있다. 또 사원에서 대리, 대리에서 과장, 부장에서 임원 등으로 승진했을 때도 역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연봉 인상의 경우 근로소득자 평균 임금 인상률의 2배 이상 소득이 늘어난 경우여야 한다.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이 7.5~8%대였으므로 15~16% 임금이 올라야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공인회계사, 기술사, 변리사, 세무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등 은행이 인정하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뒤 관련 일을 하게될 때 금리인하를 청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일반고객에서 우량고객으로 선정됐거나 혹은 우량등급에서 베스트고객, 베스트고객에서 VIP고객으로 고객등급이 높아진 경우 금리인하가 가능하다. 금리인하요구 대상은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에 따라 은행고객별로 금리가 다르게 적용되는 만기일시상환방식의 변동금리부 가계신용대출이다.

금리인하 신청을 위해서는 이같은 직장과 연소득의 변동, 직위 상승, 전문자격증 취득 등을 증빙하는 서류를 갖춰 ‘가계여신 조건 변경 신청서’를 작성해 거래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금리인하를 신청할 수 있는 시기는 신규 대출을 받거나 대출 기한을 연장한 날을 기준으로 3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능하며 만기까지 두번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사유로 6개월 이내에 재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금리인하 신청시 신용평가 수수료로 5,000원을 내야 한다. 접수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 심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신청에 따라 신용평가를 다시 실시해 오히려 신용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오더라도 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는 없다”며 “고객들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출금의 규모가 클수록 절약할 수 있는 이자비용 역시 간단치 않기 때문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3천만원을 연 10%로 신용대출받았으나 신분변동 등으로 금리인하를 요청해 이자율을 1%포인트만 낮추더라도 연간 30만원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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