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우리 회사는 한약도 준다~” 직장마다 직원건강 챙기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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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3.10.07 14:26:27
  • 조회: 528
“사원 건강, 회사가 책임진다”

위장병, 오십견, 요통, 간질환…. 직장인치고 질병 한 가지 정도 없는 경우는 드물다. 늘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때문. 바쁜 직장생활 와중에 스스로 몸을 돌볼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회사생활하며 얻은 건 병뿐”이라는 푸념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기업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직원들의 몸 돌보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사원들의 건강은 회사발전과 직결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한국 P&G는 얼마전 사내 메디컬 센터를 설치했다. 메디컬 센터의 산업보건의와 간호사가 직원들을 방문해 건강상담을 해주고,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정기검진 결과 직원들의 건강상태가 예상보다 염려스러운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와 센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직원이 많은 회사 특성 때문에 임산부들을 위한 의료 상담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임신 중 건강관리와 산후 조리, 육아 등에 대한 세심한 상담이 이뤄진다. 메디컬 센터는 간단한 응급용품과 약품들을 비치하고 있어 유사시 직원들의 응급실로도 이용된다. 회사측에서 마련한 응급구조과정을 수료한 직원 18명이 교대로 동료들의 응급조치를 맡고 있다. 인사팀 조성은씨(27)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 병원을 찾는 것이 힘들었는데 사내에서 쉽고 부담없이 건강상담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호텔급 휴식공간인 ‘캔틴’과 ‘리프레쉬 룸’을 마련했다. 간단한 식사는 물론 아로마향을 호흡하며 명상을 하거나 수면까지 취할 수 있다.
‘매점·사교클럽’ 등의 의미인 캔틴에서는 음료수, 과자, 과일 등 간식류와 함께 식사를 제때 못하는 직원들 위해 밥, 밑반찬 등을 준비해두고 있다. 전자레인지, 토스트기 등 간단한 조리시설도 갖추고 있다. 아로마향이 가득한 ‘리프레쉬 룸’에서는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명상이나 요가를 하거나 짧은 수면도 취할 수 있다.

BCG 마케팅 담당 구민지씨는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업무효율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및 의류 브랜드 뉴발란스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한다. 수요일은 전직원이 참가하는 ‘마라톤 데이’. 오후 5시 업무가 끝나면 임직원들은 한강이나 남산 등의 마라톤 코스를 1∼2시간 가량 달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마라톤 데이는 함께 뛰고 땀흘리면서 건강도 지키고 직원들간의 결속력도 다지는 데 큰 공을 하고 있다. 게다가 마라톤화 등 신제품 테스트에도 적격이라 회사로서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상품기획팀 강호정씨(29)는 “처음에는 3㎞ 달리기도 힘들었지만 요즘은 마라톤 하프코스 정도는 거뜬할 만큼 체력이 좋아졌다”며 “마라톤 데이 때문에 달리기에 재미를 들인 동료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독약품-아벤티스 파마는 회사차원에서 독특한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흡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시청각교육은 기본. 개인별 금연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고, 금연에 도움을 주는 금연보조제까지도 무상으로 지급한다. 그뿐이 아니다. CEO가 직접 직원의 금연계획을 알리는 편지를 집으로 보내 가족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도 하고, 부서장이 직접 금연상황을 점검하며 독려한다. 금연 성공자에게는 제주도 여행의 보너스까지 주어진다니 금연을 하지 않고는 못 배겨날 법도 하다. 덕분에 완전금연에 성공한 직원들만도 전체 흡연 직원의 30%인 12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뉴스모니터링 전문대행서 이즈커뮤니케이션 직원들은 얼마전 ‘한약보신’을 했다. ‘용하다’는 한의원을 찾아 전직원이 대전까지 내려가 체질감별을 하고 몸에 맞는 한약을 지어 복용한 것. 유진호 과장(28)은 “한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직원들이 요즘 들어 부쩍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종합교육기업 에듀토피아중앙교육에서도 인근 한의원과 제휴를 맺어 직원 건강상담 및 치료를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DHL 코리아도 매일 아침 5분간의 체조시간을 마련해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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