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열린마당] 직장인들의 시간 절약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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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9.30 11:34:08
  • 조회: 691
‘1분이라도 아껴라’
직장인들에게 시간은 돈이다. 아침 출근부터 저녁 퇴근까지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 속에서 허투루 시간을 날려버릴 수는 없다. 특히 피곤한 직장인들로선 시간을 아껴서 조금이라도 더 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출퇴근 시간이나 식사시간 등을 단축시킨다. 직장인들의 시간 절약법을 들어봤다.

#2~3가지 화장을 동시에

출근을 준비하는 아침에 화장하는 시간만큼 바쁠 때가 있을까. 비서직이라는 특성상 대충 화장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입사 이후 늘 골칫거리였다. 그래서 화장 시간 단축법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쌓인 편이다.
원래는 스킨을 바르고 머리를 만진 뒤 에센스 로션과 메이크업 베이스 등을 하나씩 천천히 한 다음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정신없이 바쁜 아침에는 그렇게 할 틈이 없다. 2~3가지를 동시에 실행하면서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 얼굴에 바른 화장품이 마를 동안 머리를 드라이로 말리고 옷도 입는다.
동시에 출근해서 해야할 일을 다시 한번 챙기면서 빨랫거리를 세탁기에 집어넣는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았으나 점점 숙달이 되면서 이제는 아이섀도도 한번 쓱 그으면 만사 오케이. 제대로 하면 30분 이상 걸릴 일을 10분 안에 끝낸다. 물론 실패는 없다. /ㅇ사 김모씨

#전날 미리미리 준비

회사에 오전 7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이 무척 바쁘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건 그 전날 준비하는 버릇을 들였다. 출근 준비하다보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머리를 감고 손질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전날 미리 머리를 감는다. 다음날 머리가 이쪽저쪽으로 삐쳐나오는 위험성이 있지만 시간을 아끼려면 어쩔 수 없다. 출근할 때는 머리를 뒤로 묶고 다닌다. 옷도 그 전날 미리 다음날 입을 옷을 정하고 다림질까지 해놓는다.
아침 식사도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생식을 선택했다. 그래도 아침 6시30분까지 집을 나서려면 정신이 없다. 지하철과 회사까지 가는 셔틀버스 시간표를 외우고 다니는 건 상식이다. 조금만 늦으면 10분을 더 소비하기 때문이다. 바쁜 업무 탓에 점심을 먹으러 갈 때도 반드시 예약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미리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 /ㅅ사 이모씨

#단순한 일은 아르바이트생 활용

지금 다니는 회사가 소규모라서 잡일 부담이 좀 많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평소에 하지 않고 모아뒀다가 아르바이트 학생을 고용해 한꺼번에 맡긴다. 영수증이나 거래명세표를 철하는 일, 서류내용을 전산 입력하는 일, 봉투에 우표 붙이고 풀칠하기 등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운 일은 그게 훨씬 더 능률적이다. 돈(어차피 회사돈이지만)이 좀 들긴 하지만 일도 편해지고 고용도 창출하니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 아닌가. 또 은행에 매일 한번씩 가야하는데 꼭 점심시간에 간다.
점심 먹고 앉아있으면 살찌니까 운동 겸 갔다오면 시간도 활용하고 나른한 오후에 활력도 된다. 서울에 사는 남동생은 출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회사 앞으로 자취방을 옮겼다. 출근하면서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사서 걸어가면서 아침으로 때우는 게 시간 단축 비법이라고 늘 자랑한다. /ㅅ사 권현영씨

#기본을 무시한 시간 단축에는 대가가
밀린 빨래를 한꺼번에 세탁기에 넣어 돌리곤 한다. 옷감 종류를 무시하고 니트티나 물이 빠질 게 분명한 싸구려 양말이나 상관없이 모두 둘둘말아 세탁기에 넣으면서 짧은 시간에 모든 걸 해결했다고 희희낙락해 한다. 하지만 곧 후회하고 만다. 목이 늘어나버린 니트티와 알록달록 물든 속옷들을 보면서 왜 나눠 빨지 않았을까라는 뒤늦은 자기 비난을 하게 된다.
정보들이 날아다니는 광속의 시대에 시간 단축이란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기본을 무시한 시간 단축은 결국 그 대가를 치른다. 입지 못하게 된 니트티를 보면서 선물해준 사람에게 미안하고, 검정물이 든 내의를 보면 처량한 감정마저 든다. 물든 내의를 입으며 다시는 시간 단축이라는 미명 아래 게으름을 부리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도 이번 주말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세탁기에 집어넣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다. /LG가스 조성진씨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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