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외국계 생보사 ‘눈부신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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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9.26 09:20:47
  • 조회: 627
외국계 생명보험회사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국내 생보사들이 경기침체 여파로 잔뜩 움츠러든 사이 외국계 생보사들은 연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는 백화점식 상품판매보다는 자사만의 상품으로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한 데다 영업조직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간 100%씩 성장 :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외국계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3월 1.0%였으나 지난 3월말(10.5%)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으며 6월말 현재 13%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2002회계연도(2002·4~2003·3)에 ING, 뉴욕생명 등 일부 외국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ING생명은 2001회계연도에 6천5백18억원이었으나 1년만에 1조1천65억원으로 70% 정도 성장했다. 뉴욕생명도 2001년의 경우 전년보다 97%, 2002년은 127% 늘어나는 등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경기침체의 그늘이 드리워진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 4~6월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국내 생보사들은 마이너스 성장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외국계 생보사들은 24~5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G생명이 53.4% 급증한 것을 비롯, ING생명 53%, 메트라이프 36.7%, 푸르덴셜 24.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조직 강화와 상품개발이 노하우 : 이같은 외국계 생보사들의 성장세는 보험상품 개발능력이 탁월한 데다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자사만의 상품으로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수십가지의 상품을 백화점식으로 판매하는 타사와는 달리 맞춤형 종신보험 판매를 고집하고 있다. 종신보험은 푸르덴셜의 전체 계약건 중에서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ING도 종신과 연금, 정기보험 등 세가지 상품에만 집중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신 철저한 사후관리에 치중한다.

해당 상품에 대한 만족도 및 보험계약의 유지관리 능력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의 경우 외국계 생보사들은 85%대를 기록, 국내 대형사(79%), 국내 소형사(73%)보다 월등히 높다. 푸르덴셜의 경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94.5%, 25회차 계약유지율이 88.3%를 기록할 정도이다.

상품개발 능력이 뛰어난 PCA생명은 외국계 생보사로는 처음으로 일시납 연금보험상품인 ‘PCA 플래티넘 연금보험’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받기도 했다. 또다른 요인은 판매조직의 강화이다. 외국계 생보사의 설계사 조직은 지난해 3월 2만7천2백59명에서 1년만에 2만8천7백83명으로 5.6% 늘어났다.

◇방카쉬랑스는 호기 : 일부 외국계 생보사들은 방카쉬랑스를 점유율 확대의 호기로 이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판매채널 확대와 더불어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외형 확대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카디프 생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SH&C생명은 아예 방카쉬랑스 전문보험사로 출범한 상태이다. SH&C생명은 ‘듀-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을 첫 상품으로 내놓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AIG생명은 제휴 은행만 11군데에 이를 정도로 적극적이다. 한 외국계 보험사 관계자는 “외국계 보험사들은 재무건전성이 좋아 당분간 공격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며 “외국계 보험사들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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