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채용 지역별 할당제 지방대 출신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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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9.03 1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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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체에 이어 공공기관까지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할당제를 실시, 졸업은 곧 실업이라는 지방대학 출신 구직자들의 취업난에 작으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지방대 출신의 인재 기용 추세는 노무현(盧武鉉)정부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한 인적자원개발종합대책으로 지방대 특성화와 육성을 유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KBS(한국방송)는 올해 방송사 중 처음으로 지방대 출신을 일정 비율 뽑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했다. 민간기업에서 지방영업력의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의 지역별 할당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공공기관의 지역안배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는 지난달초 ‘2004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면서 전국권을 제외한 영남권, 호남·제주권, 충청·강원권 등 3개 권역에 근무하는 PD·기자·방송경영직 3개 분야는 채용인원(50명)의 50%인 25명을 해당 지역의 대학 출신으로 선발키로 했다. KBS측은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 평등권의 실천과 인권 신장을 위해 이같은 조항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가을에 신입행원 모집 때 지방대 출신의 ‘지역경제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에 대한 조사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의 우수인재 육성을 통해 서울·지방의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겠다는 게 그 취지다. 서울 등 수도권을 뺀 부산·충남·충북·경남·경북·전남·전북·강원·제주 등에서 1명씩, 총 9명을 해당지역 고등학교·대학교(경제·경영학과) 출신자로 뽑는다.

이에 앞서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8월초 대졸 신입사원 80명을 채용하면서 35%인 28명을 지방대 출신으로 채웠다. 2001년과 2002년 신입사원 중 지방대 출신이 각각 16%, 11%였던 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규모다.

기업체 중에서는 현대산업개발·기아특수강·스카이라이프 등이 기업조직 관리 차원에서 지방대 출신을 골고루 뽑고 있다. 서울 지역, 지방대 출신 사이에 능력상 큰 차이가 없는데다 특정지역 대학 출신으로만 채워지면 기업문화가 편협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취업전문가들은 정부의 방침에 힘입어 기업체·기관들의 ‘지방대 출신 채용’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지방대 출신들이 이를 잘 활용하면 취업의 길을 뚫을 수 있다며 미리 정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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