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아름다운 同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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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7.29 10:04:04
  • 조회: 605
사람과 철새가 공존하는 철새마을
전북 군산시 나포면 금강하구둑 상류 금강호에 접한 십자들
철새들은 11월 말이면 가창오리, 기러기, 고니 등 수십만마리가 호수와 들판에
내려앉아 장관을 이룬다.

철새들을 위해 130만평 들판 30여 곳에 100평 안팎씩 수확하지 않은 벼들이 서 있다.
십자들에는 8개 농가가 벼 3만3900평을 철새 먹이로 재배, 10%는 들에
남기고 90%는 수확해 두었다가 나중에 뿌려주고 있으며,
또 38개 농가는 8만7000평에 철새를 위해 보리를 재배한다.
농가들은 군산시와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맺어 영농비로 일정액을 보상 받는다.


이곳이 철새마을로 자리잡기까지는 주민들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다.
마을 청년 20여명은 1995년 10월 ‘금강야조회’를 발족, 밀렵감시에 나섰고,
금강호의 폐그물과 올무, 독극물을 제거했으며. 철새가 굶주리는 1-2월이면
모이도 주었다.

이러한 노력에 군산YMCA, 조류보호협회, 금강살리기운동본부 등도 동참하고,
1999년 주민들은 십자들에 철새캠프를 열어 탐조객도 부르고, 친환경농업단지로
가꾸자는 생각에서 마을 이름을 ‘철새마을’로 바꿨다.
그 이후로 ‘철새캠프’ 행사를 열고, ‘금강하구의 새’라는 책자 및 마을신문을
발간하면서 철새정보를 담은 인터넷 홈페이지도 운영할 예정이다.

먼 이국땅에서 우리를 찾아온 철새를 위해 “아름다운 동거”를 하는 주민과
환경단체, 그리고 군산시의 노력이 바로 자연생태계를 살리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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