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열린마당] 직장인들 ‘방콕’ 피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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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7.26 11:33:34
  • 조회: 486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어디 먼 곳으로 떠나서 더위를 잊고 지내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은 일. 교통체증에, 바가지 요금에, 이것저것 시달리다 보면 오히려 열만 더 받는다. 그럴 때는 차라리 집에서 조용히 더위를 피하는 게 더 낫다. 저렴하고 발품도 많이 들지 않는 나만의 피서법, 직장인들에게 물어봤다.

#야간 드라이브로 색다른 체험을

기대를 갖고 떠난 피서지에서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한 사람들에 치이고,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에 시달려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1년에 한 번 어렵게 얻은 휴가를 돈 써가며 이렇게 짜증나게 보낼 필요가 있을까. 피서의 진정한 의미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심신의 재충전’이라고 믿는 내게는 특별한 피서법이 있다.
바로 ‘야간 드라이브’. 더운 낮에는 주로 집에서 낮잠을 자거나 수박화채 등을 먹으며 더위를 쫓고 조금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밤이 되면 간편한 차림으로 드라이브를 한다. 야경 좋고 바람 시원한 남산과 한강 고수부지가 나의 주무대. 친구와 자동차 극장에서 심야영화를 보거나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심야쇼핑을 하기도 한다. 다음날 출근에 대한 부담도 없고 사람들도 적으므로 야간 드라이브를 하기에는 휴가 때가 가장 좋다. /듀오 이석상씨

#자신을 위한 우아한 연출

휴가는 뭐니뭐니해도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집에서 편안하게 피로회복을 하는 것이 최고의 피서가 아닌가 싶다. 우선 밀린 잠을 실컷 잔다.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는 신랑에게도 양해를 구한다. 그 다음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명상에 잠긴다. 나를 위한 원두커피 한 잔도 필수. 아침을 거른 채 쿠션에 파묻혀 비디오와 소설책으로 오전 시간을 보낸다. 비디오는 반드시 공포영화를 선택한다. 배가 고프기 시작하면 나를 위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본다.
맛있게 음식을 먹은 후 아로마향이 진동하는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근다. 찜질방에 가서 땀 빼고 식혜 마시는 ‘이열치열’도 좋다. 남편이랑 보드게임 카페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 저녁때는 집에 친구들을 불러 수박파티를 연다. 집 주변 시원한 호텔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과학문화재단 김은주씨

#가족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

대학교 입학관리 일을 담당하고 있는 탓에 지금까지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휴가를 얻으면 평상시 함께할 시간을 갖지 못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날씨가 더운 한낮에는 시원한 수박을 넣고 얼음을 동동 띄운 화채를 만들어 먹으면서 아이들과 컴퓨터 게임이나 성경 읽기를 즐긴다.
개인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서 선풍기를 자주 이용하는데 물을 적신 수건을 선풍기에 올려놓고 바람을 쐬면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선선해지는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자주 타러 간다.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몸을 의지한 채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겨보라. 그 시원한 맛을 잊지 못하리라. 운동을 갔다와서 아이들과 함께 샤워를 한 후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수박으로 만든 화채만 있으면 한여름밤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다. /한신대 민용준씨

#더위엔 역시 찬 게 최고
이 더위에 뜨거운 것까지 먹는 건 너무 힘든 고역이다. 그래서 자주 시원한 음료를 만들어 먹는다. 찬 것도 잘만 조절해서 먹으면 된다. 덥고 목마르고 짜증날 때 저렴한 가격으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토마토를 얼음과 함께 갈아서 먹으면 갈증도 해소되고 잠시나마 더위도 잊을 수 있다.
맛도 좋고 보기도 좋다. 특히 토마토는 저칼로리 식품이라 살찔 염려가 없어서 더욱 좋다. 자주 씻는 것도 최고의 방법. 끈적임이 없어져서 그런지 기분도 좋아진다. 물수건을 냉동실에 얼려놓았다가 사용하면 더 시원하다. 외출 후에 꽁꽁 얼린 물수건을 녹여가며 얼굴과 손을 닦으면 더위가 싹 가시는 걸 느낀다. 물수건뿐만 아니라 컵을 얼렸다 사용하면 음료의 시원함을 더 오래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숟가락을 얼렸다 사용하면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도 손에는 시원함이 느껴지니 좋다. /ㅅ사 ㅇ씨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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