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국내 기관투자가 제기능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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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7.09 1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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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증권시장 안정과 상장기업 보호·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 현황 및 매매행태 분석’에 따르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1996년 30.7%에서 2002년 말 현재 15.9%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1995년부터 98년까지의 주가 하락기에 매매 비중을 직전 상승기 대비 17.11%포인트 줄이고 2000~2001년 하락기에는 11조4천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매매비중도 직전 상승기에 비해 1.98%포인트 줄이는 등 증시가 어려울 때 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는 데는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매매회전율(2002년 기준)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은 시장 전체 평균(248.6%)보다 훨씬 높은 498.06%를 기록하는 등 단기 매매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투자자로서의 역할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002년 말 현재 30대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평균 주식보유 비중은 외국인(28.3%)에 크게 못미치는 19.8%에 불과해 국내 우량 상장회사에 대한 경영권 보호기능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법인에 대한 경영권 감시 기능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공시가 2002년 1·4분기 410건에서 2003년 1·4분기 1,335건으로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총 안건에 대한 찬성률이 95.5%에 달해 경영 감시 역할보다는 거수기로서의 역할에 그쳤다.

거래소는 기관투자가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 확대 유도, 연기금 주식투자 비율제한 조항 삭제, 주식투자 상품의 장기화 및 대형화 유도, 파생금융상품 이용 확대 등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거래소가 지난 5월12일부터 2주일간 국내 76개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운용자산 중 주식투자 비중이 10% 미만인 기관이 36.8%(28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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