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주말, 알차게 잘 쉬는 것도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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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6.17 11:01:52
  • 조회: 848
격주 토요휴무제나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늘어난 주말. 과연 어떻게 보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직장인들에겐 여간 큰 고민거리가 아니다. 교외로 나가자니 교통 체증이 두려운 데다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뭘 하나 배우려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 없다. 회사 내에서 조금만 찾아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최근 직원들의 수요에 맞춰 각 회사마다 주말농장이나 콘도를 제공하고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4월초부터 용인 지역에 임직원 주말농장을 개설해 한가족당 6.5평 규모의 밭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음수대·바비큐대·간이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임직원 가족들이 주말을 이용해 상추나 고추 등 채소를 키우면서 여가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직원들을 위해 주말에 봉사활동을 하거나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 형태의 ‘리프레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다.

SK(주)는 지난해 4월부터 울산공장 인근 울주군 청량면 율리에 800여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명 정도의 사원 가족들에게 가구당 5평 정도씩 무료분양중이다. 한화화약도 창원공장 옆 부지를 텃밭으로 만들어 직원 가족들이 1년간 원하는 작물을 재배토록 하고 있다.

신세계는 경기 용인의 연수원 인근에 가족농장 900평을 마련했다. 직원들은 연수원에 묵으면서 씨앗과 모종·비료·농기구 등을 무료로 제공받아 배추·오이 등의 야채를 키우고 있으며 매달 김치담그기 등 체험문화행사도 펼치고 있다.

사내 동호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동호회를 통해 주말 여가활동을 간접 지원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최근 인라인스케이트·수상스키·재즈댄스 등 동호회가 새로 개설되며 동호회 활동이 활발해지자 매월 예산을 7천만원으로 늘려 활동경비의 50% 정도를 보조하고 있다.

SK텔레콤도 동호회에 1인당 월 2만원의 활동비와 차량·장소·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원들이 필요한 시기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휴양지의 콘도 40여곳을 확보해 쉽게 사용토록 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매월 동호회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매월 동굴탐사나 문화체험 등의 행사를 펼치고 있다.

늘어난 여가시간을 어학이나 컴퓨터 등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싶은 직장인들 역시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호그룹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강좌를 통해 영어·일어 등의 어학과정을 수료할 경우 수강비 전액을 지원해주는 방법으로 직원들의 ‘학구열’을 고취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사내에서 매일 아침 영어강사를 초빙해 어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사정상 다른 어학원에 등록한 사원들에게는 등록비의 50%를 지원해주고 있다.

신세계는 회사에 나오지 않고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사이버 교육강좌 수를 50여개로 늘렸고, 과장·부장급에게는 사이버 MBA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1,000명의 직원들에게 무료로 책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하는 독서통신교육도 실시해 휴일을 이용해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사원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지원실 이경상 부사장은 “사원들이 늘어난 휴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업무효율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판단에서 주말농장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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