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정보낚시’ 더 쉽게 더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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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5.31 10:31:44
  • 조회: 908
항해할 때 해도와 나침반이 있어야 하듯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도 길잡이가 필요하다. 바로 ‘검색 엔진’이다.

포털사이트마다 네티즌들이 수없이 널려 있는 정보 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빨리,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에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느라 한창이다. 검색 엔진도 해도나 나침반에서 GPS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검색 엔진 마케팅이 빛을 발하면서 포털사이트들은 TV CF나 지면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등 자사 검색엔진의 장점을 부각시키기에 바쁘다. 정보 제공을 넘어 검색 결과를 배너·콘텐츠광고와 연계하면서 수익이 짭짤하기 때문이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만 해도 검색엔진을 통한 수입이 2001년 23억5천여만원에서 지난해에는 7배인 1백63억여원으로 늘었다.

#특화된 기능

포털들은 쇼핑, 오락, 예술, 금융정보 등 주요 카테고리별 디렉토리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면서도 차별화된 검색기능으로 네티즌들을 불러모은다.

야후는 자유롭게 한일-일한 번역이 가능한 일본웹 번역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자동 번역돼 일본 네티즌들과 정겹게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검색어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맨 먼저 보여주는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들여왔다. 예컨대 ‘북한 핵’을 검색하면 관련 뉴스가, ‘신사임당’을 입력하면 백과사전정보가 제일 앞머리에 올라오는 식이다.

최근 지식검색으로 기치를 세운 NHN의 네이버는 지난 1월 시작한 ‘일본 웹검색’으로 4천만~5천만건의 한글 웹문서 외에 일본어로된 약 1억7천만건의 문서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보 범위를 크게 늘렸다. ‘하코네 온천’을 검색하면 ‘하코네 온천 숙박 예약 사이트’ ‘하코네 가이드’ 등 다양한 결과가 우리말로 뜬다. 또 최근에는 병원, 음식점 등 약 850개 업종에 대한 정보를 지역별로 세분화해 알려주는 생활정보 검색서비스를 시작했다.

엠파스는 최근 쇼핑몰과 제휴, 1백만여가지의 상품정보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사칙연산, 나머지, 제곱근 등 다양한 계산 결과를 검색창에서 바로 얻을 수 있는 검색창 계산 기능을 붙였다. 검색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마우스로 블록 지정해서 끌어다 주소창에 놓으면 자동적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툴바 기능을 추가했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다양한 검색을 가능토록 하는 등 네티즌의 입장에서 편리를 추구하고 있다. 또 서핑하다가 발견한 정보 페이지를 곧바로 메일로 보낼 수 있는 메일 지원 기능과 실시간 뉴스티커, 검색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 표시를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다음은 지난 3월 세계적인 검색엔진 구글과 제휴, 1억페이지 이상의 방대한 한글 웹페이지를 공유, 검색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 2천만~3천만페이지 정도를 제공하던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최근 뉴스 검색 기능을 강화해 10분 단위로 새로운 뉴스를 갱신하는 빠른 서비스를 선보였다. 엔터테인먼트 검색기능도 업그레이드해 오이 뮤직, 미디어2.0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와 연계, 생생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완할 점

일부 포털사이트가 해커에게 뚫려 개인의 주요 정보가 유출된 사례에서 보듯 보안에 허점이 많다. 보안 전문가들은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경고한다. 가정집에 비유하면 대문은 닫아뒀지만 자물쇠를 채우지 않아 맘만 먹으면 도둑들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것과 같다.

또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인 만큼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일부 포털에서 상업성에 매달려 네티즌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정보를 먼저 올리는 게 아니라 광고비를 많이 낸 업체의 사이트 주소를 먼저 제공하는 것도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제목이나 내용에 음란성, 유해 단어가 들어간 사이트들을 걸러내는 음란성 검색어 차단기능을 보다 강화해 ‘위장’된 음란물을 골라내야 한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나아가 너무 산만한 뷰페이지 구성, 복잡한 검색기능을 단순화해 네티즌들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네티즌들도 무조건 검색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 있다. 단순히 검색한다고 나섰다가는 온갖 정보가 뒤섞여 올라오는 경험이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일일이 해당 정보를 클릭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골라내고 나머지를 걸러내는 작업이 의외로 번거롭다. 검색을 많이 쓰는 네티즌일수록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빨리, 많이, 최신의 것을 제공하는 포털을 선별해 이용할 필요가 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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