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어제는 샐러리맨, 내일은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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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5.28 11:28:10
  • 조회: 549
요즘 직장인들 사이엔 ‘사오정’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사오정은 ‘45세면 회사에서 정년퇴직(당한다)’이란 얘기다. ‘오륙도’란 말도 있다. ‘56세까지 회사에 남아 있으면 도둑’이란 뜻이다. 20대에 어렵게 직장에 들어가도 구조조정에 기가 죽고, 40대부터 조기퇴직을 걱정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세상이 각박하게 변한 만큼 ‘인생 재테크’도 이에 맞춰 다시 세워야 한다. 이에 따라 소자본 창업이 활기를 띠고 있고 일찌감치 ‘평생 직장’을 포기하고 ‘평생 사업가’로 길을 바꾸는 샐러리맨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사업경험이 전혀 없는 샐러리맨들이 창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며 실행하는 과정은 험난한 길일 수 있다. 창업에 나선다고 해도 그것은 최종목적지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미지의 분야에 도전하는 개척정신과 참신한 아이디어, 끝까지 해보겠다는 굳은 의지만 있다면 두려움 없이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은행원에서 보쌈집 사장으로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작년 12월 ‘원할머니 보쌈’ 불광역점을 연 김선문 사장(42)은 요즘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여년을 근무한 은행에서 크게 비전을 찾지 못했던 김사장은 그 후 대학로에 메탈 바(Metal Bar)를 냈다. 나름대로 잘 되는 장사였지만, 좀 더 안정적인 사업을 구상하던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청계8가에 있는 ‘원할머니 보쌈’ 본점. 그는 이 정도의 고기맛이라면 자신있게 고객들에게 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문을 열었다.

오전 10시에 가게문을 열어 밤 12시까지 영업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피로를 잊고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은 다름아닌 ‘내 일에 대한 보람’이라고 김사장은 말한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시설비로 1억원 정도가 들었다. 월매출은 약 5천만원. 지출 비중이 높은 인건비 등을 빼면 월 1천만원 정도의 순익을 남기고 있다. 문의 ‘원할머니 보쌈’(02-2282-5353)

#서비스 마인드로 승부

화장품 회사에서 판촉팀장 10년 생활을 마감하고 커피&허브 전문점 ‘후에버’ 덕수궁점을 연 이추자 사장(31). 지난해 8월, 10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막상 창업을 하려니 막막하기만 했다. 화장품 외에는 아는 게 없었던 것. 그러나 이사장은 화장품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마인드 교육을 시키면서 ‘직접 사업을 하게 되면 경영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베스킨라빈스나 던킨도너츠 등 잘 알려진 외국계 회사를 기웃거렸다. 그러던 중 커피와 허브용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복합전문점 후에버를 알게 돼 창업을 준비했다. 커피음료가 60%, 푸드 20%, 허브제품이 20%인 후에버의 제품 구성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문제는 점포를 어디에 내느냐였다. 결국 덕수궁 옆을 택했는데 무엇보다 리모델링한 건물로 권리금이 없었기 때문. 휴일이면 덕수궁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일 것도 계산에 넣어 두었다. 서너달의 준비 끝에 가게를 오픈한 시점은 지난 1월.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차비용과 가맹비, 인테리어비, 초도물품비 등을 합쳐 총 2억7천만원이 들어갔다. 직장생활에서 모은 9천만원과 집과 친구 등 주변에서 빌린 돈으로 충당했다. 덕수궁이 쉬는 날인 월요일과 화요일은 다소 매출이 떨어지고, 금·토·일의 매출은 1백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문의 ‘후에버’(031-979-9400)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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