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땡!칼퇴근 ‘용기 또는 건방’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5.20 10:40:56
  • 조회: 569
직장인들은 누구나 퇴근시간을 기다린다. 업무를 마무리한 뒤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거나 연인과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는 상상도 했을 것이다. 최근에는 운동이나 영어공부 등 자기계발 시간을 챙기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을 뜻대로 하기란 쉽지 않다. 업무가 많다 보면 퇴근시간은 자꾸만 미뤄질 수밖에 없다.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사의 눈치도 봐야 한다. 이쯤 되면 ‘출근시간은 칼같이 지키라고 하면서 왜 퇴근시간은 그렇지 못할까’라는 불평이 나올 만하다. 과연 ‘칼퇴근’은 가능한 것일까. 직장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칼같이 일하고 칼같이 퇴근

자기 할 일만 다했다면 ‘칼퇴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을 다 못해서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안되겠지만 해야 할 일을 ‘칼같이’ 다 했으면 당당하게 ‘칼퇴근’할 수 있는 것이다.
상사 눈치나 보면서 할 일도 없는데 퇴근도 못하고 있는 것은 비합리적, 비능률적이며 권위주의적인 것으로 빨리 버려야 할 악습이다. 연봉제 시대에 맞게 사고도 바뀌어야 한다. 주어진 업무시간에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 이외의 시간은 어떠한 이유로든 남에게 방해받아서는 안된다. 업무 외의 시간은 자기계발을 위해 쓰던가 가족과 함께 쓸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늦게 퇴근해야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사고 때문에 퇴근시간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여건이 못되는 직장 분위기에 있다. /ㅇ생명 ㄱ씨


#자기 일은 다하고 있는 건지

퇴근시간 30분 전부터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저녁 약속을 잡다가 오후 6시 정각이 되면 정확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요즘 젊은 직원들. 그들이 과연 오늘 할 일은 제대로 마치고 퇴근하는 건지 걱정된다. 젊은 그들은 퇴근 후에 할 일이 참 많아 보인다. 물론 스스로를 가꾸고 아끼는 생활은 아름답다.
하지만 그만큼의 애정을 회사에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도 없는데 남아있으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가 맡은 그 날의 일은 반드시 끝내고 자기 일이 아니더라도 일거리가 많은 동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케이앤어쏘시에이츠 방모 팀장


#업무에 따라 융통성있게

‘칼퇴근’에 대한 느낌은 솔직히 그리 없다. 늦게까지 남아 있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웬만하면 정시에 퇴근을 하지 못하다보니 별 생각을 두지 않고 있다. 칼퇴근이라는 게 굳이 정해진 게 아니라 맡은 일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만약 칼퇴근하는 부서에 있다가 그렇지 못한 곳으로 가면 무척 괴롭겠지만 입사 이후 칼퇴근을 잘 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
그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완수하기만 한다면 언제 간들 무슨 흠될 게 있겠는가. 그런데 업무를 다 해놓지도 않고 일찍 집에 들어간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반대로 일 없으면 꼭 정해진 시간 아니라도 들어가는 것이 괜찮다고 본다. 언제나 융통성있게 조절해야지 싶다. /ㅅ컴퓨터 방영일씨


#회사를 생각하는 마음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요즘, ‘칼퇴근’에 반대하는 나는 어쩌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업이란 것도 역시 인간관계의 조합이다. 업무에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럴 때 퇴근시간이라는 이유를 대거나 회사보다는 개인을 먼저 내세운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 마찬가지로 기업주도 직원의 업무 과실에 대해 칼날을 세우기보다는 융통성 있게 처리해야함은 물론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란 게 자로 잰 듯 정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 야근도 불사하는 직원, 그리고 직원의 사소한 실수(너무 잦으면 안되지만)에 대해 관대한 기업주, 이런 끈끈한 인간관계가 기반이 될 때 회사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선우 임선영씨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