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직원들 氣살아야 회사도 新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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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4.25 10:55:33
  • 조회: 587
‘기를 살리고 창의력을 북돋워라’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매달 또는 매주 특정일을 ‘이벤트 데이’로 정해 기존 업무의 틀을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신나는 일터’를 만들어 직원들 스스로 일할 의욕을 갖게 하자는 취지다. 또 틀에 짜인 직장생활에서 벗어나게 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뜻도 있다. 특히 최근 이라크전과 경기침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인해 우울한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뜻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LG전자 CDMA 단말사업부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한번씩 ‘펀 데이’(Fun Day)를 실시하고 있다. 숫자판에 화살을 던져 나온 숫자와 사번이 일치하는 임직원 5명에게 휴가와 함께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이 부서는 매달 셋째주에 부서원들과 함께 과일파티 등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스트레스 제로데이’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김영석 부장은 “이같은 행사를 통해 회사생활에 활력소를 얻기도 하고 상사와 동료간에 우애를 쌓을 수 있어 조직의 결속력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신입사원이 첫 출근하는 날이면 축하풍선과 케이크를 준비하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환영식을 열어주고 있다.
광고회사인 오리콤은 1995년부터 입사 3년차 이상이 된 직원들 중 지원자를 선발해 15일간의 해외 배낭여행을 시켜주는 ‘G-eye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광고회사의 자산은 경쟁력 있는 인재인 만큼 해외여행을 통해 재충전과 함께 새로운 안목을 기르도록 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김선애씨(31)는 “15일간의 해외 배낭여행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좀처럼 얻기 힘든 기회”라며 “낯선 나라에서의 경험과 문화적 향유가 그후 2년여간 직장생활을 하는데 많은 활력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오리콤은 또 매달 한 번씩 전사원이 한 자리에 모여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그 달의 생일자 축하케이크 커팅행사와 우수사원 및 우수팀장에 대한 표창 등을 하는 ‘해피 아워’(Happy Hour)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특정일을 정해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하거나 반대로 퇴근시간을 엄수토록 하는 회사도 있다. 유한킴벌리는 사원들이 업무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과 출근여부, 복장을 선택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삼성화재는 부서별로 매주 하루를 ‘가정의 날’로 정해 퇴근시간인 오후 6시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업무가 바쁘다보니 보통 9시나 돼야 퇴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1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일찍 가고 싶어도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늦게 가는 등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겠다는 의도도 있다.

온·오프라인프로모션사인 화이트넥스트는 아예 ‘지각데이’를 정한 경우다. 직원들별로 1주일에 한 번씩 ‘지각데이’를 정해 30분 이상 늦게 오는 것을 의무화했고 이를 엄수하지 않을 경우 벌금 5만원을 내도록 하고 있다. 1년에 한두번 정도 가곤 하던 사원 단합대회를 좀더 자유롭게 실시하는 곳도 많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팀별로 평일에 1박2일로 일종의 단합대회인 ‘캔 미팅’을 실시한다.

특별히 날이 정해진 게 아니라 업무가 잘 안풀린다는 직원들의 제안이 들어오면 팀단위로 ‘캔 미팅’ 일정을 짠다. 경비는 회사가 전액 지원해준다. 이진영씨(28)는 “일이 잘 안 풀린다는 공감대가 이뤄지면 바로 캔 미팅을 간다”면서 “가서 놀기도 하지만 직원들간 많은 대화를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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