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지식포털’ 네티즌 참여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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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4.19 11:22:14
  • 조회: 524
포털 사이트가 더 똑똑해지고 있다. 매일 매일 네티즌의 힘으로 창고에 온갖 새로운 지식이 쌓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이트를 찾아가거나 정보 검색의 관문으로 주로 쓰이던 포털 사이트에 네티즌의 직접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지식 검색과 오픈형 커뮤니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포털 사이트가 이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거나 상반기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지식검색 서비스는 회원들끼리 서로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Q&A 게시판이 발전한 것. 검색 기능까지 더해져 다양한 분야의 수십만개 질문과 답변이 담겨 있는 ‘네티즌표’ 온라인 백과사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게다가 사이트에 따라 하루에도 1만개 이상씩 내용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사전으로 치면 개정판이 그만큼 새로 나오는 셈이다.

이같은 ‘만물지식백화점’을 만드는데 포털사이트들은 손 하나 대지 않는다. 그저 장소만 제공한다. 네티즌 스스로가 나서서 서비스를 만들어간다. 예를 들어 GPS에 관해 알고 싶으면 검색창에 ‘GPS’라고 넣어 검색할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은 관련 정보가 한꺼번에 뜨는 데다 검색된 사이트나 문서를 또다시 클릭해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적지 않다. 클릭하더라도 정작 찾고자 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다시 사이트를 뒤져야 하거나 찾았다 하더라도 전문용어로 돼 있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또 불현듯 생각나는 ‘자판기는 어떻게 동전을 구분하나’ ‘독도로 주소지를 이전할 수 있을까’라는 등의 ‘사전에는 전혀 나와 있을 것 같지 않은’ 의문은 답을 찾을 길이 없다. 인터넷의 단순 검색만으로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지식검색을 하면 다른 네티즌들이 이미 딱딱한 지식을 나름대로 소화한 뒤 알기 쉽게 구어체로 풀어 설명해준다. 물론 제때 적절한 답이 올라오지 않을 때도 적지 않지만 검색하자마자 정보를 볼 수 있어 ‘빨리 간단하게’ 알고 싶어하는 네티즌의 구미에 딱 맞는다.

게다가 전문지식은 물론 ‘산타클로스는 왜 빨간 옷만 입을까요’ ‘닭대가리의 아이큐는 얼마일까요’ ‘캔맥주는 있는데 왜 캔소주는 없나요’ ‘지구를 지키는 손오공과 독수리삼형제 슈퍼맨 중 누가 제일 힘이 세나요’ 등의 재미있는 질문과 그에 따른 기발한 답변도 담겨있어 읽는 재미도 적지 않다.

오픈커뮤니티는 지식 검색에 커뮤니티의 특성을 더한 것으로 카테고리별로 채팅이나 쪽지 등을 통해 지식을 교환하고 유대 관계를 갖는다. 기존의 동호회에서는 회원에 가입한 사람만 정보를 볼 수 있었지만 오픈형 커뮤니티에서는 회원에 가입하지 않아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검색을 통해서도 각 커뮤니티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현재 지식검색이나 오픈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곳은 네이버(www.naver.com)와 엠파스(www.empas.com), 세이클럽(ww.sayclub.com) 등이다. 프리챌(www.freechal.com), 네이트닷컴(www.nate.com), 야후(kr.yahoo.com) 등은 5,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포털사이트로는 처음 ‘지식iN’을 개설한 네이버는 442개의 카테고리에 하루 평균 질문이 1만개, 답변이 약 1만6천개정도 달린다. 현재 약 77만개의 데이터베이스가 모아졌으며 네이버를 접속하는 사람의 약 30%가 지식검색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 2월부터 문을 연 엠파스의 ‘지식거래소’에도 63만여개의 톡톡 튀는 네티즌의 지식들이 가득하다.

세이클럽은 지난 2월말부터 지식검색에 커뮤니티의 특성을 가미한 오픈커뮤니티 ‘세이테마’를 운영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동호회들은 해당 커뮤니티에 가입을 해야 활용이 가능했으나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포털사이트들의 마케팅에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똑똑한’ 네티즌들의 직접 참여가 맞물리면서 포털이 점차 ‘메이드 바이 네티즌’으로 바뀌고 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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