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이라크 침공] 업종별 영향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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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3.22 10:16:08
  • 조회: 1108
이라크전쟁 발발로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는 미리 마련해둔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에 나섰다. 항공을 비롯해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섬유 등의 업계는 전쟁이 단기에 끝나지 않으면 피해가 의외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설과 전자 등 일부 업종에서는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종별 영향 : 항공업계는 전쟁에 따른 후유증이 오래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단기에 끝나더라도 여객기의 경우 추가적인 테러 가능성이 남아 있어 여행수요가 당분간 계속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손해도 적지 않은 문제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비용이 연 3백억원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의 경우 국내 전자업체들의 중동지역 수출 비중이 3.5%에 불과해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쟁이 이슬람권 전체로 확전되지 않으면 피해가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오히려 전쟁 후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휴대폰의 ‘중동 특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작년 중동지역 수출물량이 7만7천5백대여서 이를 대체할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등은 이 지역 수출물량을 줄이는 대신 북미와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을 보다 강화하면서 한편으로는 조기 종전(終戰)에 따른 경기 회복 및 수요 회복에 대비, 전세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다시 짤 방침이다.

무역업계는 전쟁으로 인한 수출입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상품 가격변동에 따른 대책과 함께 환 리스크 헤지방안을 세우는 한편 장기 계약분에 대한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수송보험 계약조건 등을 점검하면서 피해를 줄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섬유업계는 환율, 유가 인상으로 인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재고 비축 확대, 거래선과의 유대 강화, 유럽 중동지역 거래처의 교체 등을 서두르고 있다.
조선업계는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 등 일부 화물선 발주에 위축이 예상되나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체들은 올초부터 대규모 ‘소나기 수주’에 성공한 데다 이미 1~2년 전에 많은 물량을 수주해 놓았기에 이번 전쟁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강업계도 이미 전쟁 발발에 따른 발주 감소에 대비해 지난해말부터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쳐 피해의 ‘체감지수’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운업계는 유가가 상승할 경우 비용증가가 예상되지만 앞으로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지 않아 역시 대체로 안심하는 분위기다. 유통업계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때문에 물가가 올라 소비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건설사들은 이라크전쟁 후 중동지역 복구사업에 대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구사업은 물론 그동안 전쟁 직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뤄져왔던 공사발주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분주하다.

◇대책 : 업체 관계자들은 대체로 정부가 무엇보다도 충격 최소화와 함께 환율 안정에 힘써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경우 특소세율을 3~5%포인트 낮추고 임시 투자세액 공제제도의 공제폭 및 기한을 늘리며 정부 지원자금의 금리를 내려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섬유, 철강 등 물류비 비중이 높은 업종은 항만 사용료 부담을 덜어주고 건설 및 기계 업종은 공사기간이 길어지는 데에 따른 보완책을 지원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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