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열린마당] 직장인이 보는 차량10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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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2.27 09:48:34
  • 조회: 703
고유가시대를 맞아 차량 10부제가 원유 절약책으로 제시됐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는 이미 10부제를 적용하고 두바이유 10일 이동평균선이 33달러를 넘어서면 일반인에게도 10부제가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가 상승할 때마다 나오는 정부의 단골처방인 10부제, 직장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유가급등과 상관없이 실시해야
최근 유가급등과 관련해 정부가 많은 자구책을 내놓았다. 용인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는 나는 단연 차량 10부제가 눈에 띄었다. 출퇴근용으로만 자동차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외근 때도 차를 끌고 다니지 않는다. 서울에서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며 약속시간을 지킨다는 것은 어쩌면 용감하지 않으면 엄두도 못낼 일이기 때문이다. 출근길에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불과 1년도 안돼 차량이 배 이상 늘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지각횟수도 늘고, 차가 밀리니 기름값도 배로 늘어났다. 그래서 유가급등과 상관없이 10부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도로마다 차량이 넘쳐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루쯤 자기 차를 버리고 출퇴근을 해보는 것, 어쩌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는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ㅈ사 ㅈ씨

#무조건 강제실시는 곤란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는 터라 매일 1시간 일찍 출근한다. 5분이라도 늦게 나오는 날은 30분 거리를 2시간이나 걸려서 가야 한다. 매년 교통량은 늘어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이 미봉책으로 등장하는 것이 10부제이다. 10부제가 강제로 시행되면 교통난은 물론 훨씬 줄어들고, 길에서 버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유류의 소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 문제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야 하고, 대중교통이 시민에게 믿음과 편리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얼마 전 일어났던 지하철화재와 같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지역별로 불편한 대중교통이 개선되지 않으면 자동차의 이용률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전 국민의 합의가 우선이라 생각한다. /ㅇ사 ㅎ씨

#산업구조 근본적인 손질을
살고 있는 곳이 대중교통 이용이 여간 불편하지 않아 자가운전을 하고 있다. 출퇴근길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정부에서 강제 10부제를 검토중이라 하니 10일 중 하루는 재미를 느끼기 힘들 것 같다. 하루의 불편함으로 고유가로 인한 우리 경제의 피해가 줄어든다면 국민된 도리로 기꺼이 동참해야겠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답답함이 앞선다. 에너지절약에 대한 제반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이 그저 ‘땜빵’용 미봉책을 제시하는 듯한 정부의 근시안과, 다른 나라의 전쟁에 우리가 몸살을 앓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고유가시대의 10부제 시행도 중요하지만 내 나라가 변동하는 국제정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부강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 /ㅇ사 ㅇ대리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이 우선
이라크 전쟁위기 등으로 정부가 국민생활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로 유흥업 네온사인, 일부 사업장의 영업시간 제한과 함께 차량 10부제의 강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두려움이 지배하는 시기에 국민생활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야 좋지만 개인에게는 삶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다. 나이가 많거나 몸이 불편해 차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 생계를 위해서나 급한 볼일이 있어 피치 못할 경우도 있다. 무조건 하나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사람들의 발을 묶어버리는 답답한 행동이다. 대의를 위해 개인을 일방적으로 희생하라는 강요보다는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에너지 다소비 분야에 대한 사전 수요관리 등으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이끌어내는 슬기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ㅍ사 ㅅ팀장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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