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PC보안 자물쇠 ‘바이러스 꼼짝마’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2.04 10:43:03
  • 조회: 710
올해 교통지옥을 뚫고 고향을 찾은 설 귀성객들 중에는 예년과 달리 색다른 주제를 화제로 삼아 얘기꽃을 피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웜 바이러스가 뭔지, 인터넷은 믿을 만한 건지, 내 컴퓨터는 안전한 것인지 등. ‘인터넷 대란’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 쏟아졌다. 얼마전 ‘사이버 코리아’를 다운시킨 인터넷 대란의 충격파가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이번 대란을 계기로 보안전문가들은 컴퓨터 개인사용자들도 보안에 대해 새롭게 재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감기를 근원적으로 퇴치할 수 없듯, 바이러스나 웜 등에 의한 사이버 사고도 예방말고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다.


◇보안투자는 기본 : 개인 사용자들의 보안은 바이러스 백신이나 방화벽 프로그램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자물쇠를 다는 일이다. 돈이 든다고 보안 프로그램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값싼 복제품을 쓰는 것은 도둑에게 문을 열어놓는 것과 다르지 않다. 불법 복제품을 사용할 경우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정품에 돈을 들이는 것이 만약의 사태로 더 큰 것을 잃는 것보다 훨씬 값싼 투자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이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만 제대로 관리해도 웬만한 해킹은 피할 수 있다. 사용자가 남이 쉽게 알 수 없는 ID와 비밀번호를 만들면 해커라도 두가지 암호를 풀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상하다 싶으면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물쇠만 믿을 순 없다. 아무리 훌륭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더라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보안 시스템이 방패라면 해커들은 이를 뚫는 창이기 때문이다.

다른 컴퓨터와 파일을 공유하기 위해 ‘공유폴더’를 만들 경우 반드시 암호를 설정해야 해킹 프로그램이 몰래 설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요즘 e메일을 이용한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의심가는 메일을 받았을 때 열어보지 않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잘못 열었다간 자기 컴퓨터가 남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숙주’가 될 수 있다.


◇독해지는 사이버 질병 : 감기 바이러스가 그렇듯 컴퓨터 바이러스도 변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악성화되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년전. ‘악의적인 코드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란 뜻으로 다른 파일을 감염시켜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게 하거나 화면에 이상한 글자를 띄우게 만드는 등 작동을 방해한다.

이번 사고의 주범인 웜은 컴퓨터 사용자의 정상 이용을 방해한다는 점에서는 바이러스와 같지만 자기복제를 통해 불필요한 트래픽을 발생시킬 뿐 상대 컴퓨터를 손상시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와 다르다.

하지만 결국 나타나는 현상은 비슷하다는 점에서 통상 웜 바이러스라고 쓴다. 1988년 ‘모리스 웜’ 사건으로 처음 알려진 웜 바이러스는 e메일을 이용하는 것에서 시작해 요즘은 바이러스·웜·트로이목마 등이 복합된 악성 변종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복합적이고 버그도 없는 ‘슈퍼 웜’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국 인터넷망을 마비시켰던 이번 웜보다 더 지독한 ‘사이버 에이즈’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늘어나는 보안침해 : 초고속인터넷망을 타고 해킹 사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해킹사고 접수건수는 1996년 147건에서 2000년 1,943건, 2001년 5,333건에 이어 지난해는 1만5천1백92건으로 늘어났다. 초고속망은 깔렸지만 보안의식이 취약해 해커들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웜 바이러스 같은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악의적인 공격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해킹공격 중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격이 30%나 됐다.

국제바이러스컨퍼런스 에이바 2002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바이러스 감염률로는 아시아에서 1위이며, 감염된 다음 다시 다른 곳을 공격하는 나라순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