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인사고과, 상사에게 잘보여야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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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3.01.16 13:18:58
  • 조회: 773
매년초 직장인들은 승진이나 연봉협상을 앞두고 인사고과에 민감해지게 마련이다. 인사고과는 해당 부서·팀장이 매기는 하향식 평가가 대부분이라 이래저래 불만이나 잡음이 생기게 마련. 직장인들은 인사고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들어봤다.


#상사와의 관계가 고과를 좌우해

직장 초년병 시절에는 연봉보다 ‘내가 할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더 많은 관심을 뒀다. 또 일을 열심히 하면 연봉이 오를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나를 평가하는 것이 사람이고,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연봉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열심히 일한 만큼의 대가’에 대해 어떤 희망을 가져야할지 고민이 됐다. 매출기여도, 회사 기여 정도 등 조직적인 관점에서 평가 기준이 적용돼야 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단지 상사와 좋지 못한 인간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내려지는 불이익은 그 누구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다. 결국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ㅇ사 ㅈ씨


#정직이 마이너스 요소?

인사고과 평가시기가 찾아오면 유달리 윗사람들에게 밉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전 직장에서는 업무에 대한 업적평가와 함께 대인관계, 성격 등 개인의 인성을 평가하는 인성평가로 나눠 인사평가를 했다. 모든 평가는 상·하향으로 이뤄졌는데 고과평가에 따라 승진이 결정돼서 팀장이 승진 차수가 된 사람에게 평가점수를 몰아서 주는 경우가 많았다. 언젠가 개인의 성향을 평가하는 인성평가 부분에서 ‘정직·솔직성’ 항목에서만 ‘최우수’를 받은 적이 있었다. 다른 부분은 그저 ‘우수’ ‘양호’ 정도였다. 다른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했다. 할 말은 그 자리에서 꼭 하고 마는 성격 덕분에 그런 결과를 받았던 것이다. 동료들은 앞으로 말을 가려하면서 하고 너무 솔직해지지 말아야 사회생활을 하는 데 유리하다고 충고했다. 인사고과를 몇번씩 경험하면서 나는 어느새 직장에서 정직하고 솔직한 성격은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ㄱ사
ㅂ팀장


#‘침소봉대’가 유리해

지금 직장은 자기 평가와 해당 팀장의 평가를 갖고 연말에 승진과 연봉을 결정한다. 이런 방식은 허점이 많다. 스스로 업무 성과가 좋다고 하는 사람이 실제로는 별로인 경우가 많고, 겸손한 사람중에 업무 성과가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점은 고려되지 않고 단지 종이 몇 장에 적힌 것만으로 평가를 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도 상사와 관계가 좋지 않다면, 그것은 나쁜 결과를 의미하기 쉽다. 또 꾸준한 업무수행보다는 평가 직전에 큰 계약이나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 지금 상황에서 별다른 인사고과 평가방법이 없다는 것 때문에 드러내놓고 불만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쉬운 일도 어려웠던 것처럼, 작은 일도 큰 일을 한 것처럼 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인사고과철이 되면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ㅍ사 ㅇ씨


#능력대로 평가받는 풍토가 정착되기를

이전 직장에서는 매년 연말이 되면 진풍경이 벌어졌다. 평소 술자리를 기피하던 사람들이 상사와 밤을 새며 술을 마시고…. 다음 해 연봉을 좌우할 인사고과가 시작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마음 한쪽이 씁쓸해졌다. 그 결과에 대해 항상 말이 많고 의혹도 많은 것이 예사였다.
지금 직장에서는 인사고과에 ‘다면 평가제’를 실시한다. 상사, 동료, 부하직원들이 여러 시각에서 나를 평가하는 만큼 ‘반짝 인간관계’의 결과 대신에 1년동안 내가 보여왔던 업무능력 결과가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지금 직장의 ‘다면 평가제’처럼 자신의 능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풍토가 정착되면 연말마다 윗사람 눈치보기에 급급하게 만드는 ‘비굴한’ 직장인의 모습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ㅇ사 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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