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사이버공간 아바타·메신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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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2.18 11:21:29
  • 조회: 588
2002년 인터넷의 키워드는 아바타와 메신저였다. 올초부터 네티즌들에게 급속하게 퍼져나가며 ‘메신저 안쓰고 아바타 없으면 간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월드컵과 선거, 최근의 여중생 압사사건 등 주요한 사회문제가 터질 때마다 인터넷에는 아바타와 메신저의 물결로 가득했다.


◇아바타

지난해가 아바타의 상품 가능성을 점친 도입기라고 본다면 올해는 다양한 방향으로 아바타 상품을 확장시킨 성장기라고 볼 수 있다. 다음, 야후, 한게임 등 주요 포털사이트가 올초에 아바타 서비스를 다투어 도입했고 하반기 들어서는 아이러브스쿨, SBSi, MBC 등 중소 규모의 회원제 사이트에도 퍼져나갔다. 아바타가 단순히 매출 성장의 도구가 아니라 부가적인 유료 아이템으로 새롭게 자리잡은 해였다. 아바타 매출을 정확히 집계할 수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올 한해 시장 규모를 약 1천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아바타의 상품도 다양해졌다. 아바타의 얼굴표정이 바뀌고 배경이 바뀌는 등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비롯해 말하는 아바타, 변신하는 아바타 등 다양한 방식의 아바타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회의 명품바람과 함께 아바타 의상도 고가로 치솟았다. 5,000~1만원대로 몸의 형태와 의상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테마 의상이 인기를 끌었다. 종이인형 모양의 아바타에서 마시마로, 햄스터클럽, 아추 등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들이 새롭게 아바타 시장으로 진입했다.

아바타의 구매자 층도 기존에 10대 위주에서 오히려 구매력이 있는 20대후반, 30대로 확장됐다. 이에 따라 아바타 아이템도 성별, 연령에 맞는 타겟화된 아바타 아이템으로 구분돼 제작, 판매되는 등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다.


◇메신저

인터넷조사기관인 코리언 클릭의 지난 9월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인구 중 절반인 1천만명이 메신저를 갖고 있다. 자주 인터넷에 접속하는 네티즌들은 75%가 메신저를 유용한 교신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MSN메신저의 경우 1일 로그인 수가 6백만명, 사용자 수가 5백만명에 이른다.

올해 메신저의 특징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메신저 영역을 발굴해냈다는 것이다. 월드컵 기간에는 한국팀을 응원하는 박수·파도타기·히딩크 이모티콘 등이 등장해 파도처럼 퍼져나갔다. 최근 여중생 압사사건에서는 리본 및 삼베달기(▷◁, ▶◀, ▩), 광화문 촛불집회 캠페인(iii) 이모티콘이 나타나 네티즌들의 사회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또 메신저 안에서 영어사전을 열거나 운세, 번역, 이상형 검색 등을 할 수 있는 도우미 프로그램들이 네티즌들에 의해 자체 개발되었다.


◇메신저와 아바타가 만난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메신저와 아바타의 성장발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프리챌 구준회 아바타팀장은 “지금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아바타 관련 아이템을 누가 빨리 개발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아바타와 메신저가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MSN은 내년 1월부터 메신저 전용 아바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컨대 자리비움, 식사중 등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자동적으로 모양이 바뀌고 가족·친구·동료 등 대화상대자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보이는 아바타를 개발, 상품으로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드림위즈 등도 메신저 아바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MSN코리아 이구환 이사는 “메신저와 아바타는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구미에 맞는 상품이 얼마나 빨리 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아이템”이라며 “내년에는 또다른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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