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열심히 일한 나… ‘공돈’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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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2.07 11:38:37
  • 조회: 667
매년 이맘때쯤이면 “○○사는 연말 성과급을 500% 받았다” “XX사는 특별상여가 없다더라” 등 언론을 통해, 혹은 주변 지인을 통해 연말 성과급이나 특별상여에 대한 이야기가 어김없이 흘러나온다. 그러면 직장인들은 때로는 당사자가 된 즐거움으로, 때론 부러움으로 쳐다보기도 한다. 예기치 않은 연말 ‘공돈’인 특별상여나 성과급. 직장인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들어봤다.


#직장 다니는 보람

회사의 실적에 따라 연말에 연봉 이외에 인센티브를 받는 것은 회사원으로서 하나의 보람이 아닐까 싶다. 월급쟁이들의 월급은 일하는 것과 상관없이 꼬박꼬박 한달에 한번씩 들어오지만 연말의 특별상여금 같은 것은 연봉 이외에 받는 것이라 기분이 좋다.
보통 우리는 회사의 발전이 개인의 발전과는 거리가 있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회사가 성장한다고 해서 개인이 그 덕을 고스란히 보는 건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1년간 열심히 직원들이 일한 덕분에 회사가 그만큼 성장한 것이고, 이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앞으로의 회사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즉 열심히 일할 약간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것. 1년간 돈을 많이 벌어들인 회사라면 당연히 그 수익을 사원들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말이 기다려진다. /ㄱ사 ㅂ팀장


#상여도 좋지만…

우리 회사 직원들은 요즘 연말 특별상여금을 받고 어떻게 써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게임기, TV, 홈씨어터, 새차 구입, 해외여행, 주식투자…. 나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 지난 추석때 받은 특별상여금은 부모님께 드렸다. 상여금에 대한 어떤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여금보다는 내가 꼭 배우고 싶었던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은데, 직장에 매여 있는 몸으로는 그것이 여의치 않아보인다.
사실 회사에서 사람만큼 귀중한 자산은 없을 것이다. 밤낮 없이 몸을 아끼지 않고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 직원들이 회사의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식회사라 해도 주주들의 이익을 챙겨주는 것에 앞서 직원을 우선 생각해줘야 한다고 본다. 직원에 대한 투자는 또한 능력있는 인재를 재생산하고, 그런 인재들은 회사를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이끈다. 그래서 나는 상여도 좋지만, 자기계발을 위한 기회를 조금 더 많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ㅇ사 ㄱ대리


#‘수고했다’ 말 한마디가 더 소중

요즘 많은 회사들이 그렇듯이 내가 다니는 회사는 1년 단위로 연봉 계약을 한다. 정해진 연봉을 받고 직원들은 자기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 그 1년의 결과가 연말에 나타나는 것이고, 결과가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 특별상여가 지급된다.
개인적으로 이미 연봉 계약서에 서명을 한 이상 무조건적으로 연말에 특별상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별상여의 지급 여부는 회사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순익이 많이 남았다고 해도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면 상여가 없을 수도 있고, 적자를 기록했지만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약간의 상여나 다른 방법을 통한 포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월급쟁이 처지에 생각지도 못했던 금전적 이득이 있다면 기분이 좋을 것은 분명하다. 그것도 좋지만, 지금은 종무식때 동료들로부터 “한해동안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가 더 듣고 싶다. /ㅍ사 ㅇ대리

#함께 뛴 만큼 함께 나눠야

한해를 마감할 때 관심있는 것은 회사의 성장 정도와 나의 성장 정도라 생각한다. 나의 성장 정도는 다음해 승진을 좌우할 것이며, 회사의 성장 정도는 연말 성과급에 적용될 것이다. 함께 노력한 만큼 함께 즐기고, 함께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 기업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를 희생하면서 노력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나누는 것에 인색할 리가 없다. 누가 보면 일 중독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만큼 어떤 일에 나를 희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비유가 적절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한해 동안 회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맞추고 이를 위해 잠시 자신을 희생했던 직장인들. 이들에게 어떤 것이든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ㅎ사 ㅂ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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