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죽음과 임종이라는 단어의 느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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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1.30 09:25:27
  • 조회: 977
죽음에 대한 부정적 태도에서부터 수용적인 자세를 갖게 되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 사이 온갖 부정적, 긍정적 감정이 서로 교차되어 나타난다. 어떤 학자는 이 과정을 다섯 단계로 분류하여 설명하는데, 거부, 분노, 협상, 의기소침 그리고 수용의 순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단계가 순서대로 이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그 다섯 가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서서히 정리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첫번째 단계는 죽음이란 것에 자신을 내맡기기를 거부하고 부정함으로써 스스로 고립상태에 빠지게 되는 부정과 고립의 단계다.
둘째 단계에서는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여 더 이상 자기 앞에 닥쳐온 죽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되면서 가족이나 친구 또는 의료진들에게 분노와 비난의 감정이 일어난다.
셋째 단계는 절박하게 다가온 죽음을 어떻게든 피해보려는 생각으로 잠시 초인적 능력이나 의학, 또는 신과의 타협을 통하여 죽음의 순간을 연기하려는 노력으로 나타난다. 많은 환자들이 신에게 생명을 바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생활 등을 약속하는 것도 이 단계이다.

넷째 단계는 우울과 상실감이 특징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안녕!’을 고할 시간이 된 것이다. 이런 슬픔은 죽음을 맞을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돌보던 사람들과 관계를 끊고 이 세상과 자신을 분리시킬 준비를 하게 한다.
마지막 단계는 수용의 단계로 자신의 죽음에 동의하며 순응을 나타내게 된다. 죽음은 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힘겨운 순간이다. 주위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역할이 있다.
임종이 임박함을 안 환자는 극도의 불안에 사로잡히는데 이때 가족, 의료진 등이 옆에서 지키며 계속 관심을 보여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차차 안도감을 느끼며 스스로도 죽음에 직면할 힘을 얻게 된다. 가족과 의료진과의 계속적인 접촉을 통해 무력함과 고독감을 딛고 일어서 죽음을 받아들인 자세를 갖는다. 물론 가족의 입장에서도 이같은 과정은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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