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즐거운 조회' 일터에 신바람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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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1.25 09:10:27
  • 조회: 789
직장인들은 주나 월 단위로 회의 또는 조회를 한다. 부서, 팀, 사업부나 전사적으로 이뤄지는 이같은 모임은 대부분 실적보고·목표량 할당·임원 훈시 등 딱딱한 내용으로 채워지기가 일쑤다. 그러나 이런 회의를 좋아하는 직장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최근 일부 직장에서는 딱딱한 회의 대신 이벤트를 열어 임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매번 ‘사장님’ 훈시로 끝났던 월례, 주례 회의·조회 문화가 변하고 있는 것.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은 이달부터 의례적인 보고 위주의 월례 조회를 ‘D-day’란 행사로 바꿨다. D-day는 새로운 월례 회의란 의미에서 회의라는 말을 빼고 ‘데뷔(Debut)’ ‘발견(Discovery)’ ‘역동적(Dynamic)’의 첫자를 따서 만든 말. 이달 초 가진 D-day에서는 사우회가 회사 주변의 먹거리·마실거리 등을 조사해서 소개하고 이달중 생일을 맞는 직원들 당사자와 주변인물을 촬영, 영상물을 만들어 상영해 호평을 받았다.

이 회사 장대석 팀장은 “딱딱한 조회에서 탈피, 생일축하파티·퀴즈게임 등 이벤트를 마련해 기존 월례 회의와 다른 즐거움을 얻었다”면서 “즐겁고 신나는 이벤트로 바뀐 월례 조회 덕분에 그동안 약간 서먹서먹했던 직원들끼리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컴브로더는 매주 수요일 아침에 전직원 80여명이 모여 김밥, 샌드위치 등을 나눠먹는 주례 회의를 열고 있다.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주요 공지사항과 안건들을 나누는 것. 또 매달 첫번째주 금요일에는 월례 회의 대신 해당 월에 생일을 맞는 직원에게 축하파티를 연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평소 얼굴을 맞대기 힘든 직원들도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애질런트는 윤승기 사장이 주재하는 ‘커피토크’라는 이색 월례 회의가 있다. 얼마전 열린 커피토크의 경우 신입사원·직원 소개로 시작해 다과를 나누는 한편 장기근속사원 시상과 사내 소식지에 소개된 칭찬릴레이 주인공들을 모아 직원들이 투표로 왕중왕을 뽑는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그동안 회사에서 적립한 기업 마일리지를 무료 항공권으로 바꿔 직원들에게 추첨을 통해 나눠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커피토크는 각종 이벤트를 통해 회사의 전반적인 소식과 경영정보, 비전 등을 편안하게 나누는 자리로 임직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회사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계 보안회사인 첩 시큐리티코리아는 매달 이준구 사장이 특정 부서와 식사를 하는 ‘생큐 디너(Thank you dinner)’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일반적인 회식이 아니라 CEO가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충을 직접 듣는 자리.

이밖에 게임업체 CCR의 해외영업1팀은 회의를 겸한 어학공부를 한다. 매일 오전에 여는 일일회의를 일본어로 진행하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업무상 일본업체들을 주로 상대하다보니 평소에도 일본식 사고나 행동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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