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똑같은건 재미가 없잖아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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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1.04 18:54:13
  • 조회: 717
228 음식점 유리창은 메뉴판인가
누가 제일 먼저 시작했는지 음식점에 가면 유리창마다 그 집 메뉴를 잔뜩 써붙여 놓는데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차라리 그렇게 가득 써 놓으려면 아예 그 음식들의 영양분석표까지 써 놓지 그래! 이것도 누군가 시작하면 금방 다 따라하겠지!

229 포목점 쇼윈도
외국의 어떤 카페트 가게의 아이디어. 진열장에 카페트를 여러장 매달아 놓고 한 장씩 오르내리게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무대의 막처럼 한 장씩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좁은 진열장인데 열댓 장의 카페트가 순서대로 오르락내리락 하니까 얼마나 기막힌 아이디어인가. 우리나라의 포목점 같은 곳에서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건 따라해도 좋잖아!

230 실례하지마!
회사에 전화 걸면 “실례지만 누구시라고 전할까요?” 하는 소리를 으레 듣게 된다. 그러면 나는 정말 대답하기 싫다. 그냥 누구시라고 전할까요, 해도 되는데 하필이면 실례까지 해 가면서 상대방을 확인하느냐 말이다.
언젠가 후배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실례지만 누구시라고 전할까요?’ 하길래 나는 ‘김대팔아라고 합니다.’ 해버렸다. 그러자 전화받은 사람은 후배를 바꿔줬다. 김대팔이라고 해도 바꿔줄 것을 왜 실례하면서 물어?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술집 외상값이 많아서 그런 걸까?

231 쓸데없는 관심은 공해가 된다.
쓸데없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택시를 타고 어디로 이동 할 때 생각도 좀 장리하고 그럴 때가 많은데 숨 넘어가게 불러가지고는 한다는 소리가 이런 것이다.
“형! 형! 저기 저 뒤쪽에 나무 많은 집 있지? 저기가 00장관이 살던 집이야.”
나는 그럴 때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그런다. 이제 다음부터 이곳을 지나게 되면 무슨 생각을 하다가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목을 빼고, ‘저곳이 00장관이 살던 집이지….’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하던 생각에 방해나 받고, 그렇다고 그걸 알거나 깊이 기억해 두는 게 쓸 데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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