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사원·간부 서로 다른 ‘회식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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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0.22 09:15:38
  • 조회: 601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같은 회식 자리에 앉아 있어도 ‘아래·위’ 생각이 다르다. 평사원들은 ‘아휴, 재미없어. 단체로 영화나 보러가지…’. 과장님·부장님 등 높은 분들은 ‘역시 회식은 부서 단합에 좋은 일이야. 모두 스트레스가 싹 풀리겠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래서 요즘 직장인들의 회식은 누구나 즐거운 여흥 시간이 아니라, 적어도 신세대 직장인들에겐 별 재미도 없고 부담스럽기까지 한 자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강고려화학이 사원·대리급 344명과 과장급 이상 105명을 구분해 설문한 사내 회식문화 조사 결과는 이같은 ‘아래·위’의 생각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회식후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솟느냐’는 질문에 사원·대리급은 26%(87명)만이 ‘그렇다’고 응답한 데 비해 과장급 이상은 45%(45명)나 고개를 끄덕였다. 간부급의 상당수는 여전히 회식이 부하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이벤트’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또 ‘회식 자리에서 화끈한 사람이 대체로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간부급은 65%, 평사원은 56%가 ‘그렇다’고 응답해 평사원들은 간부들보다 회식이 업무 능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상대적으로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 분위기에 대한 희망사항도 딴판이었다. ‘앞으로는 어떤 회식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평사원들은 ‘문화활동을 겸한 회식’(161명·47%)을 제1순위로 꼽았고 이어 ‘평소 모르고 지내던 부서와 친해질 수 있는 회식’(18%),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회식’(13%), ‘경조사를 챙겨주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회식’(13%) 등을 들었다. ‘진지한 대화가 오가는 회식’(8%)은 보기중 최하위였다.

반면 간부급들은 ‘경조사를 챙겨주는 회식’(42명·40%)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진지한 대화가 오가는 회식’(19%)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후배 평사원들이 중시한 ‘맛있는 음식 회식’(12%)이나 ‘문화활동 회식’(11%)에는 별무관심이었다.

현재 회식 문화의 문제점으로는 평사원들이 ‘재미가 없다’(25%), ‘폭탄주 돌리기’(21%), ‘참석의 자율성이 없다’(20%), ‘늦게 끝난다’(15%) 순으로 꼽은 반면 간부직원들은 ‘늦게 끝난다’(31%), ‘폭탄주 돌리기’(18%), ‘참석의 자율성이 없다’(15%), ‘재미가 없다’(14%) 순이었다. 평사원들은 ‘재미’를 화두로 꺼낸 반면 간부들은 ‘조기 귀가’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나타내는 조사결과다.

이밖에 ‘아래·위’ 차이가 거의 없는 응답 결과로 ▲회식이 끝나는 시간은 대개 ‘저녁 10~12시’(60·62%) ▲자주 가는 회식 장소는 고기집(86·78%) ▲회식자리에 참석하고 싶지 않을 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37·48%)를 공통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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