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피부노화의 증거, 노인반점① - 재미있는 노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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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2.09.04 10:21:54
  • 조회: 2312
흔히 검버섯이라고 불리는 노인반점에 대한 노인들의 불만은 의외로 크다. 나이가 들었으니 당연히 미용에 대해서도 노인들이 무관심하리라 생각하는 건 젊은 사람들의 단순한 짐작에 불과하다.

작은 식당을 경영하며 일년 중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곱게 화장하고 지내는 62세의 멋쟁이 할머니 P여사. 그러나 여름만 오면 그녀는 부쩍 자신이 늙었다는 사실이 서럽게 느껴진다고 한다.

보기 좋게 화장도 하고 옷도 신경써서 갖춰 입지만 도무지 짧은 소매 너머로 드러난 팔의 갈색 점들 때문에 생각만큼 태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너무도 밉살스러워 한때 레이저로 태우는 수술을 받아볼까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가는 소리처럼 슬쩍 아들에게 말을 꺼냈을 때 ‘환갑이 넘으신 분이 이제 그런 수술을 받아서 뭐하시겠냐’는 핀잔만 들었다고 한다. 그때 어찌나 무안했는지 말을 꺼낸 것이 도리어 후회스러웠다고 한다.

그래도 매사 적극적인 성격의 P할머니는 평소 노인분들께 많은 조언을 해드린다는 소문을 듣고 우리 병원까지 직접 찾아왔다. 차마 수술을 할 수는 없는 처지이니, 대신 도움이 될 만한 것이라도 있으면 좀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사실상 젊은 사람들이 보기엔 별것 아닌 문제라도 당사자인 노인들에겐 퍽 절실한 문제일수 있다. 젊음이나 외모에 대한 너무 지나친 집착이나 근심만 아니라면 자신의 용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도 어쨌든 좋은 일이 아닐까?

먼저 이러한 갈색 점이 생겨난 원인들을 보자면 오랜 기간 일광욕을 통해 만들어진 옅은 갈색의 색소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뚜렷이 피부에 침착하는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갈색의 반점들을 노인반점이라고 하는데, 부위는 주로 얼굴, 팔, 목, 손등 같은 곳이다. 노인반점은 결국 일종의 피부노화 현상이라고 보아야 하며 햇볕에 과다 노출함으로서 생기기 쉬운 일종의 주근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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