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세상엔 공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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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유성
  • 02.04.23 13:16:32
  • 조회: 967
149 주말 기차 요금이 더 싸야지



우리나라는 기차요금이 주말에 더 비싸다. 그리곤 평일에 할인을 해준다. 그런데 사실 평일날 할인해 준다는 것 땜에 사람들이 주말에 가야 할 걸 평일날 가진 않는다. 주말에 할인을 해주면 더 갈 순 있어도 말이다.

유럽은 우리와 다르다. 거긴 개념부터가 완전히 다른 거다. 거긴 주말에 승객이 많기 때문에 이익이 많이 생기니까 싸져야 한다는 거거든. 그런데 우리는 주말엔 어차피 많이들 오니까 그대로 받고, 잘 오지도 않는 평일날 싸게 해주겠다는 생색만 내는 거니까 그건 우리가 잘못된 거 아닌가? 돈 버는 놈들 중심으로 머리를 굴리기 땜에 그런 거라고.



150 헌 가전제품을 자취생에게



공주는 대학교가 많은 교육도시다. 천안, 예산, 대전 등지의 학생들이 공주로 유학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온 그들은 공주에 방을 얻는다. 공주영상정보대학 들어가는 골짜기에는 여러 종류의 원룸들이 규율부처럼 정문앞까지 양쪽으로 서 있다. 학생들이 사는 원룸을 들어가 보니 종류가 여러 가지였다. 부모님들은 학비 외에 방얻을 돈까지 마련해 주어야 한다. 방을 얻고 나면 맨바닥에서 잘 수 없으니 이불도 있어야 하고, 각종 가전제품들을 사야 한다. TV, 전기밥통, 카세트, 전화기, 냉장고, 세탁기… 한 끼를 끊여먹고 살아도 있을 건 다 있어야 한다. 이것들 또 돈 주고 사려면 큰 부담이다.



그래서 하는 제안 한 가지.



요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툭하면 바꾸고 하는데, 가정에서 필요없어진 가전제품을 학교로 보내 달라고 시민들에게 학생회에서 부탁을 하는 거다. 행사를 기획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한다. 시민들이 학교로 가져온 가전제품을 자원봉사자들이 수리한 다음, 뽑기를 해서 타지에서 유학온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 거다. 한두번 행사로 그치는 게 아니고 가정에서 새 물건을 구입하면 헌 물건은 당연히 학교로 기증하게 되는 시스템을 정착시킨다. 가령 구제품 기증증을 학생회에서 받아 가면 각 전자대리점에서는 일정하게 할인을 해주는 제도를 만드는 거다.



어차피 전자대리점들은 갖가지 이유를 달아서 할인을 하니까 말이다.

뽑기에서 탈락한 학생들도 기다리면 언젠가는 뽑히게 되고, 공짜로 생긴 제품이니까 졸업하면서 후배들에게 부담없이 물려줘도 된다. 공짜로 생긴 거니까, 앞으로 또 생길 거니까, 하면서 함부로 쓰는 학생들은 어떡하냐구? 괜찮아, 우리는 그런 거에 관대해질 필요가 있어. 그런 애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고, 그런 애들이 바로 대학생활에 조미료 역할을 하는 애들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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