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패션·요리+게임 ‘내 미래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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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2.04.10 14:27:25
  • 조회: 613
온라인게임이나 판타지 롤플레잉게임(RPG) 일색이었던 게임의 소재가 다양해졌다. 패션 디자이너, 레스토랑 사장, 호텔 요리사 등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직업을 소재로 한 직업체험형 게임이 잇달아 시판되고 있는 것. 직업체험형 게임은 과도한 폭력이나 선정성을 배제하고 밝은 분위기와 일상생활을 소재로 해 청소년이나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장래 희망으로 삼은 직업의 세계를 미리 엿볼 수 있다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
위자드소프트의 ‘코코룩’은 시판 2주일 만에 초도물량 2만장이 동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패션 디자이너 ‘코코’가 돼 경영난에 빠진 의상실을 경영하는 게임이다. 여자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 옷 갈아입히기’를 PC게임으로 개발했다.
게이머는 잡지를 보면서 새로운 유행을 알아내야 한다. 계절마다 유행이 변하고 팔리는 옷도 달라지기 때문. 또 손님을 끌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패션 정보를 얻고 새로운 옷을 만들어야 한다.
코코룩에서 전시할 수 있는 의상은 140여종으로 유행했던 실재 패션을 바탕으로 했다. 옷에 어울리는 모자와 구두 등 코디 재료도 300여종.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패션 디자이너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어떤 옷에 어떤 소품이 어울리는지도 배우게 된다. 게임을 하면서 덤으로 패션상식을 배우는 셈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 나온 이소프넷의 ‘큐피드 비스트로’는 레스토랑 경영 게임이다. 게이머는 천재 요리사의 자질을 타고난 주인공 ‘라토’가 되어 황국 최고의 요리학원인 ‘황립 성시몬 요리학교’의 졸업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졸업시험은 레스토랑 경영. 게이머는 다양한 가구와 장식 등을 이용해 레스토랑을 꾸미고 요리를 개발해 손님들에게 선보여야 한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손님의 입맛을 끌 수 있는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필수다. 미소녀들의 도움을 받아 12층짜리 초대형 레스토랑을 만들면 된다. 큐피드 비스토로는 경영시뮬레이션, 연애시뮬레이션, RPG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시켰다. 게임성을 인정받아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인 X박스용으로 개발돼 ‘게임 강국’ 일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빛소프트가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인 ‘천하일품 요리왕’은 게이머가 주인공 ‘한요리’가 돼 요리학교·포장마차·일식집·중국집을 거쳐 최고의 호텔 요리사가 된다는 줄거리다. 게임을 하면서 요리의 기본인 칼질·볶기·썰기·끓이기 등을 배울 수 있다. 게이머가 만든 요리가 맛있으면 손님이 아주 즐거워 하지만 맛이 없으면 토해버린다. 요리를 방해하기 위해 스타킹을 뒤집어 쓴 강도가 나타나는 등 아기자기한 요소가 많아 웃음을 자아낸다. 동서양의 50여가지 요리·조리도구, 식당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됐고 요리도감이 별도로 제공돼 실제 요리법도 배울 수 있다. 예비 신부나 독신자에게 귀가 번뜩일 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리츠칼튼호텔 양승남 조리팀장과 서울보건대학 유택영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했다. 유교수는 “조리방법이 실제와 거의 똑같고 요리도감이 들어있어 요리를 배우기에 적합하다”며 “학교 교재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컨설팅업체 게임브릿지의 유형오 사장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하드코어’ 게임 위주에서 다양한 계층, 특히 여성을 타깃으로 한 게임들이 선보이는 것은 게임산업이 한단계 더 진화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RPG 등 특정분야에 치중했던 업계가 게이머들의 게임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면서 게임의 지평이 넓어졌다는 지적이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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