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산업계도 여풍(女風) 몰아친다 ‘여성이 깨어야 세계가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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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2.03.26 15:06:51
  • 조회: 582
성주인터내셔날의 김성주 사장이 여성 비즈니스 사이트 ‘아이윌비닷컴’을 운영하며 내건 구호다. 이 사이트는 여느 여성포털처럼 피부 손질이나 옷차림과 같은 일상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이 사회에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 김 사장은 “우수하지만 잠자고 있는 여성 인력들을 깨우고 지도층으로 만들기 위해 사이트를 열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국내에서 성공한 여성기업가 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1991년 성주인터내셔날을 설립, 독일의 유명 브랜드 MCM과 영국의 초대형 유통업체 막스앤스펜서의 국내 생산과 유통을 맡으면서 주목받는 여성 기업인으로 급부상했다. 97년에는 다보스 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100인에 뽑히기도 했고, 최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산업계에 여성들의 파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말 현재 여성 사업자수는 102만2000개에 이른다. 같은해 여성 근로자 수도 전년보다 7.2%나 상승한 527만9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8.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장 100명 중 34명, 근로자 100명 중 39명이 여성인 셈이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여성 기업인이 늘고 있다는 점도 거세지는 여성 파워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은 100대 기업내 여성 총수로 여성경제인연합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지디지탈 이영남 사장은 광덕물산에서 분사한 전자사업부를 직원 150명의 중견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여성벤처협회장으로 취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벤처기업을 창업한 여성 CEO도 크게 늘었다. 버추얼텍 서지현 사장은 2000년 여성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등록해 화제를 모았고, 컴투스의 박지영 사장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보수적인 은행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은행에서는 김명옥 상무가 최근 부행장으로 승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여성 부행장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국민은행은 역대 은행중 최대 규모인 56명의 여성을 지점장으로 발령,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여성 기업인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단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들어 여성경제인협회 여성경영자총협회 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등 크고 작은 조직들이 잇따라 설립돼 제목소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여성인력의 위상 변화는 신입사원 선발에서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는 데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LG홈쇼핑은 지난해 신입사원 중 50%를 여성으로 채웠다. LG카드는 42%, 제일모직은 32%가 여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실력 위주로 뽑다보니 여성인력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 규모가 큰 여성 기업이 많지 않고 여성 임원의 비율도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이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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