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취업보장’ 유혹… 따고보면 휴지조작 엉터리 자격증 구직자 울린다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전교협
  • 02.03.07 09:23:26
  • 조회: 722
최악의 실업난을 틈타 취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실자격증’이 난무해 구직자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
자격증 광고 대부분은 취득 즉시 취업이 보장될 것처럼 현혹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아 비싼 수강료와 교재비만 날리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자격’은 기술계 590종, 전문자격 120종이며 민간기관이 관리하는 민간자격 가운데 ‘국가공인’을 받은 것은 30종뿐.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부동산-자동차-교육-미용 관련 민간자격증들은 단순한 능력인정형으로 국가의 공인이나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휴지조각에 불과한 경우도 허다하다.
황모(27.여)씨는 지난해 11월 신문에 난 ‘피부미용관리사’광고를 보고 영등포의 한 학원에 등록했지만 학원비 95만원의 대가는 허술한 책 한권과 아무데서도 받아주지 않는 자격증뿐이었다.
황씨는 “곧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돼 취업이 확실하다더니 한달만에 학원이 없어져 버렸다”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처지를 이용해 잇속을 챙긴 사람들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2년째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박모(29)씨도 자격증을 취득하면 곧바로 중고교 과학 특기적성교사로 채용된다는 광고에 60만원을 주고 ‘발명기술지도사’교재를 구입했지만 백수딱지를 뗄 수 없었다. 국가공인이 안된 이 자격증은 교사는커녕 학원강사 자리를 구하는 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 이밖에도 운전면허감독자격증, 경비지도사자격증, 전자상거래관리사 등 허울뿐인 자격증은 부지기수다.
이처럼 민간자격증들의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피해는 해마다 급증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상담사례만도 2000년 3757건, 2001년 4053건에 이르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허위과장광고는 ▲○○협회에서 시행하는 자격을 취득하면 나중에 국가자격증으로 자동전환된다 ▲○○협회에서 시행중인 자격증은 조만간 국가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국가공인자격시험을 보려면 일정시간의 실무경력이 필요하므로 ○○교육원에서 실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등등. 그러나 이는 잘못된 내용들로 민간자격이 국가자격으로 전환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추후 국가공인을 받는 경우 그 효력은 공인 이후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 한정된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허위과장광고를 하는 민간자격증 관련단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많은 민간자격증들이 능력검증용에 불과한 만큼 구직자들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